혜원님...
제가 혹시 한번이라도 뵌 적이 있는 분일까요?
하영이 언니와 함께 타오글방을 감서의 스물여섯의
감성의 글들로 수 놓아 주시는 혜원님...
이곳 에서 자주 만나길 바라구요....
문득 내 스물여섯의 봄은 어땟을까 기억을 더듬어 보는데...
가물가물 기억이 안나요.
아마도 직장생활 시작한지 얼마 안되는 때였을 테고
울퉁불퉁 뾰족뼈족 내 에고는
연일 상처받고 상처주고...
세상이 나를 몰라주는구나..
머 그랬던 것 같아요.
세상의 눈으로 본 나는
거의 확실하게...
"이게 머 이런게 다있어?"
그땐 나의 팬들과 이른바 안티 세력이
명확히 나누어 져 있었던 떄였죠.^^
게다가 문득 친구로 돌아선
남자친구 떔에
거의 광적인
농담반 진담반 스토킹 수준의
가슴앓이를 하고 있었던 떄인 것 같아요.
지금은 입가에 미소로
떠올릴 수 있는 추억이 되었지만요.^^
아마 오늘 내일이면 그 친구 아기 아빠가 된다던데..
지난 가을 동해 바닷가 널른 바위위에 나란히 앉아
세상 사는 이야길 나누며...
'내가 이 친구를 사랑했던 적이 있었던가?'
이런 생각을 하기도 했죠.
사랑도 집착도 지나고 나면 이렇게 싱거워 지는 건가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