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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노무현 현상은 정치가 아니라 도덕이다

수정 삭제 조회 수 7292 추천 수 0 2002.04.10 14:21:27
박홍희 *.109.222.44
[감동한바가지]노무현 현상은 정치가 아니라 도덕이다


노무현 현상 - 노무현 그리고 이름없는 보병들의 아름다운 반란-

인터넷에 접속하여 이리저리 기웃거려 본다.
각 언론사 홈페이지, 오마이뉴스, 잡지사.....
그러다 오늘도 결국 타향살이 지치고 힘들 때 고향을 찾아가는 사람들의 심정으로
노무현의 공식 홈페이지 'knowhow'에 안착한다.

제한 없이 자유롭게 무수한 이야기들이 오고가는
'자유게시판'. '야고보' '엘 고어 팬' '서울시민' '20대' '희망' '김무현' '노무현사랑' '사람좀
됩시다' '대통합'......
많은 사람들이 들고 또 난다.

좋은 소식엔 자기 일처럼 기뻐하고 안 좋은 소식엔 근심어린 걱정을 보태기도 한다.
저마다 선거 전략가가 되기도 하고 또 참모가 되기도 한다.
콧잔등이 시큰해지기도 하고 입가에 미소가 번지기도 한다.
그곳에는 당신이 있고 내가 있고 또 우리가 있다.
한번도 만나 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고 그저 평범하게 우리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려니 생각
을 하면서도
어렴풋이 그 이름 없는 '그들'이 아니 '우리'가 써 내려가고 있는 새로운 세상을, 역사를 느낀
다.
'노무현은 국민과 선거인단에게 무차별 향응을 제공한 혐의로 소환 할 예정이다.

노무현이 베푼 향응은 다음과 같다.
1. 희망이라는 향응
2. 신념과 신뢰라는 향응
3. 꿈이라는 향응.

법률 검토 결과 노무현은 청와대 감금 5년의 형을 받게 된다.'

그곳에서 만난 어느 네티즌의 말처럼 이제는 우리 사회에서 영영 사라져 버린 줄로만 알았던,
그리하여 체념과 불신과 냉소의 쇳소리만이 들려오던 세상에서
'희망'이라는 말이 '꿈'이라는 말이 '내일'이라는 말이
봄날의 새싹처럼 다시 파릇파릇하게 자라나고 있음을 본다.



레인메이커

'노풍'이라고 한다. '노무현 현상'이라고도 하고 '노무현 신드롬'이라고도 한다.
무엇이라 이름붙이든 아니 어떻게든 이름을 찾아야 할 수밖에 없을 만큼
뭔가 새로운 기운이 한국사회를 뒤덮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우리나라 한 정파의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에 의해 촉발된 일이 이제는 그 정파를 넘어,
우리나라 최초의 국민경선이라는 관심과 흥미를 넘어 그리고 정치의 차원마저 넘어
전사회적 '바람'으로 '현상'으로 '신드롬'으로 번져나가고 있다.

계산과 음모와 권모술수만이 판치는 한국 정치판에서
10여년이 넘게 원칙과 신념을 갖고 자기희생을 감수하면서까지
한국 사회의 부조리와 정면으로 맞서 온 거의 유일무이한 정치인이며
한국정치의 귀중한 자산인 노무현.
그가 지금, 한국사회의 진전을 가로막고 있는 지역감정과 맞서 외로운 싸움을 벌였을 때
몇 번이고 외면했던 '우리'에게 다시 '희망'과 '도전'을 말한다.

'nice2cu'는 지금의 '노풍' 현상을 영화 파워 오브 원(Power of One)에 빗대 다음과 같이 말한
다.
'그 영화 말미에 나레이션과 함께 자막으로 나왔던 내용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한사람의 힘이 세상을 하루아침에 바꾸지는 않지만, 그 한 사람의 힘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시작
이다'

대략 이런 의미였던 것 같군요.
그리고 그 영화에서 인상적으로 기억되었던 단어가 하나 더 있었습니다.
바로 '레인메이커' 라는 말이었는데,

'희망을 주는 사람' 이라는 의미였습니다.....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한 사람의 힘이 어느날 갑자기 세상을 한번에 바꿀 수는 없다는 것을.
그렇지만 그 한 사람의 힘이 세상을 바꾸는 시작이라는 것 또한 알고 있습니다.
노짱이 그 시작이었던 '한 사람의 힘'이라면
지금은 그를 지지하는 사람들 하나하나가 전부 세상을 바꾸어 가는
또 한 명의 '한 사람의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노짱이 지금까지 희망없는 나라에 살아왔던 우리에게 '레인메이커'가 되었다면
이제는 우리가 이 국가와 민족에게 '레인메이커'가 되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

노무현에 의해 우리들 한 사람 한사람은 이제 레인메이커가 된다.
그리하여 우리는 '희망없음'에서 '희망있음'으로 체념과 불신과 냉소에서
내일에 대한 믿음으로 겨울의 침묵에서 새 봄의 약동으로 나아간다.
오늘의 '노풍'을 이해하지 못하는 한편에서는 음모를 말하고 색깔을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겨울만을 보고, 겨울의 어둠만을 보고,
또 그 겨울이 영원히 지속되리라고 믿었던 사람들은,
그리하여 그 겨울의 깊은 침묵 속에서도
새 봄을 예비하는 소리 없는 움직임이 있어왔음을 보지 못했던 사람들은
결코 오늘의 '노풍'을 받아들일 수 없다.
그러나 노무현은 말한다.

'광주 경선을 계기로 둑이 터졌고,
나는 그 둑 앞에 있었기 때문에 물결에 휩쓸려 나가고 있다.
다만 내가 그 앞에 있었다는 공로를 인정해 달라'.

맞는 말이다. 노무현이 아무리 위대하다 한들
수 십년에 걸쳐서 쌓여온 그 두터운 벽을 혼자서 허물 수는 없다.
노무현은 단지 그 자신의 말처럼 '거대한 흐름 앞에 서 있을 뿐'이다.
그리고 지금 그 흐름을 만들어 가고 있고 또 만들어 가야할 사람들은 음모도 아니요 색깔도 아

이제 비로소 레인메이커로 새롭게 부활한 바로 '나' '당신' 그리고 '우리'인 것이다.




새롭게 울리는 '희망'이라는 종소리

많은 사람들이 노무현을 만나면서 '희망'을 이야기한다.
계산과 음모와 권모술수만이 판치는 정치판에서
또한 양심과 도덕과 능력보다는 돈과 학연, 혈연, 지연이라는
'빽'에 의해 모든 것이 결정되는 한국사회에서
신념과 원칙 하나로 한국사회의 부조리에 온몸으로 맞서왔던 한 정치인이
이제 비로소 제자리를 찾아가는 것에서 '희망'을 말하고,
그러한 그가 대통령이 되어 새 출발을 하게 될 우리 사회에 대해서 '희망'을 말하기도 하며
또 다른 이들은 그가 대통령이 되고 안되고의 차원을 넘어
그가 여기까지 왔다는 것 아니 그러한 그가 존재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희망'을 말한다.

솔직히 아직도 다른 분들처럼 12월에 반드시 이기리라는 희망은 유보해 둔 상태 입니다.
그것 때문에 절 욕하셔도 좋습니다.
그리고 질타하시고 비난하셔도 좋습니다.
아직 그 믿음은 온전하게 자리 잡히지 않았습니다.
그저 소박한 믿음 하나 건질 수 있게 된 것만으로도 저는 오늘 행복합니다.
우리도 이제 참으로 믿고 따를만한 정치인
아니 이 나라를 경영해 나갈 믿을만한 리더 하나 건지게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희망'이란 내일에 대한 믿음이며 그리하여 오늘을 견디게 하는 힘이다.
그리고 엄밀히 말해 '나만의 희망'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의 희망'에 의해 뒷받침되지 않은 '나만의 희망'이란 어쩌면 개인적 욕망에 더 가까운 것인
지도 모른다.
'희망'이란 약간의 오늘을 유보하여 내일을 예비하는 보험 같은 것이며
나를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타인을 위한 것이고
그리하여 다시 '우리' 속에서 오늘의 '나'를 설계할 수 있는 힘의 원천이 되는 것이다.

희망이 없다는 것은 내일을 상실했다는 말이며 내일을 상실한 오늘은 방향을 잃고 헤매는 혼돈
일 뿐이다.
그러나 87년 6월의 승리 이후 격변하는 사회 환경과 세계사 속에서 많은 것을 상실한 우리는
오늘 다시 노무현을 통해 희망을 발견한다.
분단의 긴장을 해소하고 평화와 통일로 나아가기를 희망하고, 동서의 지역갈등을 넘어 국민통합
을 희망하고,
'억울하면 출세하라'는 야수의 논리가 아닌
힘없고 가난한 사람도 동등한 인격적 대우 속에서 살아갈 수 있는
인간의 논리가 지배하는 사회가 되기를 희망하고,
돈만이 아니라 도덕과 양심이 지켜지는 사회를 희망한다.

물론 노무현이 이 모든 것을 해결할 수는 없다.
그리고 고질병이 되어버린 우리사회의 모순이 하루아침에 고쳐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지도
않는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노무현의 원칙이 승리하는 오늘을 보면서
희망을 말하는 것은 적어도 우리는 노무현과 더불어 새 출발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
우리가 노력한다면 앞으로 우리 사회도 점점 나아질 수 있을 것이라는 것,
그리고 그러한 새로운 시작에 대한 믿음 때문일 것이다.




참 알 수 없는 사람들

'참 알 수 없는 사람들'.
광주 경선이 끝난 후 노무현 후보의 부인 권양숙씨가 한말이라고 한다.
호남 출신의 한화갑도 아니었고 대세론의 이인제도 아니었고 바로 노무현이었다.
누구는 '광주 대첩'이라고 하고 또 누구는 '제 2의 광주 항쟁'이라고도 한다.
광주의 선택 없이 오늘의 노무현이 없었을 것임은 자명한 사실이다.
그러한 광주의 선택을 놓고 여러 말들이 있어왔다.

혹자는 '민주당 경선이 '지역주의 선거'라고 비판받는 것을 방지하고
'자기 자식'을 희생하는 비정함을 보이면서까지 철저하게 본선 경쟁력을 따진 전략적 선택이었다
고 하고
(시사저널)

또 혹자는 적어도 타지역 후보에게 80%라는 표를 던진 광주 사람은
무참히 짓밟힌 자존심을 살리기위해 자기 자신에게 표를 던진 것이다.
이것은 위대한 광주시민 만이 선택할 수 있다.
광주 민심은 결국 자기를 돌아 보았을 뿐이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무등일보)
라고 말하기도 한다.

다 맞는 말이다.
그러나 우리가 여기서 더욱 주목해야 할 것은
광주의 선택은 이제 '노무현의 승리'라는 정치의 영역을 넘어
우리 사회의 도덕과 양심에까지 번져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부산의 한나라당 당원이라는 사람이 했다는 다음의 말을 보자 .

'빌어먹을!... 빌어먹을!... 노므우혀이가 민주당 후보가 되면 우짜노?...
사람들이... 광주가 글마아를 보듬고 내놓는데...
고향에서 또 버리게 되면 우짜노?...
그리되면 12월달에 병원에 입원하든가...
동남아 여행이나 떠나야제...
그거이 양심이 아이겄나?...
그만큼 죽였으면 됐제...
부산이 글마아를 그만큼 죽였으면 됐제...
더 죽이면 우째 고개를 들고 다니겄나...
미치겠고만... 미치겠어...'

이처럼 광주의 선택은 정치의 영역을 넘어 우리 시대 모두의 양심에게 던지는 강력한 질문이었
던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감동했고 또 많은 사람들이 부끄러워했다.

'.....그런데, 오늘 또 광주에 감동을 빚져버리고 말았다.
젠장, 고마워서 눈물난다.
내 희망에, 내 작은 감동에 또 손을 얹어 준 것이 고마워서.'
이러한 많은 사람들의 응답에 의해 이제 노무현의 싸움은 정치를 넘어
낡은 세력들에 의해 뒤틀려온 우리 현대사에 대한 싸움으로,
그리고 전망을 잃고 방황하는 오늘의 혼돈을 넘어 희망의 내일로 향하려는 싸움으로 그 지평을
넓혀간다.
아무리 생각해도 정말이지 '참 알 수 없는 사람들'이다.

그리고 노무현 또한 정치판에서 '알 수 없는 사람'으로 통하기도 했다.
얼핏 어울리는 또 그렇다면 필연적인 만남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오랫동안 숨죽여 왔던 광주와 오랫동안 외면당해 왔던 노무현의 원칙과 신념이 만나
우리 사회에 '노풍'이라는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온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동시에 낡은 의식과 제도로 가둬 놓기에는 우리사회에 너무 많은 변화가 있었다
는 것을,
그리고 그러한 낡은 의식과 제도는 이제 우리의 삶을 구속하는 고통이 되어버렸다는 것을 의미하
는 것이기도 하다.




새로운 출발을 위하여

분명 노무현은 정치인이고 '노풍' 역시
정치의 영역에서 비롯된 것이나 오늘의 '노무현 현상'은 이미 정치를 넘어서 있다.
그것이 비록 정치의 영역에서 일어난 일일지라도
정치공학적 계산과 분석만으로는 충분치 않은 아니 그러한 계산이 오히려
그 의미를 축소시키는 일이 되어버리는 경우도 많이 있다.
오늘의 '노무현 현상' 역시 단지 당파적 이해나 혹은 전략, 전술의 문제로 그리하여 정치적인 문
제로만 국한시켜 버린다면
이는 오늘의 '노무현 현상'에 대한 피상적 이해에 그치고 마는 셈이 될 것이다.
오히려 그 폭을 확장하여 그 동안의 '앙시앙 레짐'에 대항하여 새로운 질서를 창출하려는 제2의
6월 항쟁으로 받아들일 때에만이,
그리고 그것이야말로 오늘의 시대적 요청임을 인정할 때에만이 비로소 우리는 오늘의 '노무현 현
상'에 대한 올바른 이해에 도달할 수 있게 된다.
지금 노무현을 지지하는 사람들 모두가 민주당 지지자인 것은 아니며 노사모 역시 마찬가지다.
오히려 그것은 돈 정치 음모 정치 줄서기 정치 등 낡은 정치는 더 이상 안되겠다는 국민적 의지
의 표현이며,
또 이를 통해 학연 혈연 지연에 의해 지배 받아온
우리 사회의 낡은 질서를 해체하고 이제는 정상적인 시민사회로 나아가야 한다는 강력한 요청이
기도 하다.
시대는 우리에게 '노무현'을 통해 '노무현 현상'을 통해 진지하게 질문을 던지고 있다.
그리고 오랫 동안 잠들어 있던 우리의 의식을 흔들어 깨우고 있다.

좀 길지만 부산에서 교사를 하고 있다는 사람의 얘기를 들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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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정치에는 별 관심을 두지 않았던 사람입니다.
제가 이러니 제 처와 제 큰 딸 또한 그러리라 믿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저녁 학교에서 돌아온 제 큰딸이 제 서재를 찾아 왔습니다.

'아빠! 세상의 진실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이것이 제 딸이 내뱉은 첫마디였습니다.....
'제가 아빠한테서 배워야 하는 진리가 무엇인지 말씀해 주세요.'

'.....'

'아빠! '
'지난 번(2000년 4월 13일로 기억합니다) 국회의원 선거에서 기권하셨지요?'
'투표하러 가겠다는 엄마까지도 못가게 하셨구요.'

'......'

' 그 때는 몰랐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아빠의 행동은 진리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도피였다는
생각이 들어요'

'......'

'아빠! 민주당 광주 경선에서 노무현씨가 이겼대요. '
'아빠가 모른척 했던 그분을 광주에 사는 분들이 이기게 만들어 줬다구요. '
'오늘학교 도서관에서도 온통 그 얘기 뿐이었어요. '
'우는 아이도 더러 있었구요. '
'정치와는 상관없이 아름답지 않으세요?'

'.....'

서재를 나가는 딸의 뒷모습에서 나는 '나야말로 진정한 패배자구나' 하는 비참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 조회를 하는데 한 학생이 손을 들고 질문을 합니다(나는 남고 3학년을 맡고 있
습니다.)

' 선생님! 지금 온통 노무현씨 얘기가 판을 치는데 선생님께서 그 분에 대한 평가를 해 주시겠습
니까?'

공부는 잘 못하지만 품행이 단정하고 예의가 바른 아이였지요.
자신의 꿈이 일류 토지거래자라면서
장차 복덕방을 하기 위해 지금부터 중개사 공부를 하는 조금은 특별한 아이입니다.
나는 정확히 5분을 침묵했습니다.
38 명의 아이들의 눈초리를 집중적으로 뒤집어 쓴 채.

노무현씨는......
폐허가 되어버린 정치집단에서...
그것을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는 유일한 장인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어쩌면 너희들에게 꿈을 심어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내 딸에게도 말이다......

많은 말이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충분히 알아들을 만큼 어른이 다 된 아이들이었으니까요.
제게 돌아온 것은 커다란 박수였습니다.
도피생활에서 안락한 생활로 되돌아오게 만들어 주는,
나의 멍에를 벗겨주는 구원의 소리였습니다.....

노무현고문님!
부디 승리 하시어 그간 무심하고 수치스러웠던 한 여고생의 아버지에게,
교단에 서는 중늙은이 선생에게 지금보다는 훨씬 더 큰 기쁨을 맛보게 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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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패배주의에 빠져 체념하고 냉소하고 있을 때 노무현과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
가 있었다.
그리고 그들의 신념과 열정에 의해 싹을 틔운 변화의 새싹은
봄날의 꽃 전선을 따라 제주에서 울산 광주 대전 충남 강원을 거쳐 이제 전국으로 번져나가고 있
다.
긴 겨울을 이겨내고 산천을 뒤덮는 봄날의 꽃들처럼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우리 사회를 휩쓸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낡은 세력들에 의해 모든 것이 장악되어 있는 우리사회에서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
그리고 만약 우리가 오늘 또 다시 이를 외면하거나 낡은 세력들의 저항에 굴복하여 버린다면
오늘의 이작은 희망의 싹은 내일의 고통이 되어 우리에게 되돌아 올 것이며
어쩌면 우리는 영영 분열의 길에서 헤어나지 못하게 될지도 모른다.
음모론이니 색깔론이니 하여 이미 낡은 세력들의 저항은 시작되고 있다.
지금 이러한 수구세력들의 '음모'를 분쇄하고 오늘의 이 새싹을 지키고 키워내는 일이야말로
오늘 이 땅의 모든 양심들에게 던져진 시급한 책무다.
저 열정의 80년대처럼 시대는 다시 우리를 호명하고 있다.
그때 우리가 진지하였던 것처럼 아니 어쩌면 우리 시대의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를 오늘 우리는
더욱 진지한 자세로 시대의 요청에 응답하여야만 한다.

겨울은 봄을 이긴 자에게만 온다.
그동안 우리는 너무 긴 겨울 속에서 고통 받아 왔다.
그러나 이 봄에,
노무현을 통해 그리고 이름 없는 보병들의 속삭임을 통해 우리는 시대의 양심이 깨어나는 소리
를 듣는다.
이제 봄이다.
그리고 봄은 분명 새 출발이고 '희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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