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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의 길목에서 ..여러 도반님들께.

수정 삭제 조회 수 1600 추천 수 0 2003.12.10 02:46:38
박금경 *.81.139.87
-사랑하는 선배도반님들과
진리를 구하고자 해피타오에 방문하신 유정....보셔요.-

안녕들 하신지요? ...
지난 7일이 눈이 가장 많이 온다던 대설(大雪)이였습니다.
가내 평안 하신지...안부를 여쭤 봅니다.
아마 올들어 가장 강한 냉기를 느끼는 겨울날씨였던 것 같습니다.
감기 조심하십시요..
오늘도 나름대로 공부하면서 느낀 제 삶의 한 족적을 남기고 가겠습니다.

“어리섞은 자는 수레의 채를 북쪽으로 향하면서
남쪽으로 가려고 생각하는 자이다“
도원선사께서 하신 말씀입니다.
역시, 현재 마음공부를 하고 있는 나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만유의 이치와 깨달은 이의 사랑과 자비를 보고
느끼되 - 수레의 채는 북쪽으로 향하면서- 감각적이고 실천적이지 못하며
일반적 사고에만 익숙한 나 - 남쪽으로 가려고 생각하는 -
별 볼일 없는 ..형편없는 물건...

요사이 공부가 되지 않아서 며칠 고생을 했습니다.
깨달으신 분들의 글들을 읽어보며 감동과 희열을 온몸으로 체득하기도 하고
그 에너지로 하얗게 날밤도 새어보기도 해 봤지만...
그러다가, 그 감동과 희열이 무색할 만큼 다시 공부에 힘이 떨어지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내가 나를 의지해서 나를 깨우는 노력이 어느 정도의 행복과 만족은
줄수는 있지만 큰 힘을 줄 수 없다는 것입니다.
바로 나의 한계입니다.
과연 그 큰 힘을 줄 수 있는 것은 무었인가? ...

그 큰 힘은 역시 위대한 만법의 진리에 의해서 ...그 힘에 의지해서 ..
부동의 마음을 갖게 되는 선(禪) 혹은 명상(瞑想)만이
나를 더 큰 세계로 인도할 수 있다는 확신입니다.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나혼자만 화들짝 놀라서 이글을 올리고 있는지 모를 일입니다.

중국선종의 육조 혜능선사 이야기입니다.
그는 나무꾼이며 아주 일자무식입니다.
내가 혜능선사를 좋아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나 보다 배움이 적고 일자 무식이라는 점..
두 번째는 일자무식인 그가 깨달음을 얻어 중국 선종의 6조가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禪... 육조혜능...
나에게도 희망이라면 희망이죠..
깨닫기 전 까지 혜능선사 보다는 조금 더 배웠으니 말입니다.
불교 혹은 종교계의 일색이라고 할만큼 禪 혹은 명상(瞑想)은
깨달음의 다리이며 깨달음을 구하는 이들에게는 밝은 길이라는 것을
의심없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분명 이것은 우주의 마음=마하반야입니다.
하나님의 마음=사랑입니다.
부처님의 마음=자비입니다.
.
.
.
한바다 님께서도 명상에 대해서 말씀하셨습니다.
명상 ..자신의 본성인 순수 생명으로 환원되는 것이며
순수의식속에서 사는 것이고,그속에서 베푸는 것이 온전한 자비라고...
그것은 우리속에 있는 순수의식의 힘인 사랑과 자비를 온전하게
표현하는 것이라고

불경의 금강경에 응무소주이생기심(應無所住而生基心) 이라..
라는 말이 나옵니다.
"철저하게 머문데가 없이 마음을 내라"
분명....선=명상은
깨달음으로 가는 다리입니다.
확연한 해답입니다.

진리를 얻기 위해서는 행하기 여려운 것을 행하고
참기 어려운 것을 참지 않으면 않된다고 합니다.
인간의 소지(小智) ,소덕(小德) ,경심(輕心),만심(慢心) 이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사 모든일들 역시 이치적으로 그러하지만 ...
음 ....

저에 글이 조금이라도 공부하는데
도움이 대었으면 하는 맘 간절합니다..

한바다 님의 "영원한 생명의 서원"을 되뇌이며..
이만 줄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박 금 경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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