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생각이 납니다. 인터넷이 뭔지도 모른 시절에 PC통신에 접속해
대화방에서 낯모르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주고 받는다는 사실에 신기해
하던 때가 그립네요. 그때는 적어도 누가 누구인줄을 알 수 있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기본적인 존중감 속에서 교류가 이루어졌었던 것 같습니다.
인터넷 시대에는 익명성 아니... 개인의 정체성 자체가 희미해져버린 듯
하네요.
만약에요... 양심이 남아있는 사람이라면 내가 다른 사람에게 어떤 말이나
행위를 했을 때 한번만 입장 바꾸어 내가 그런 말이나 행위를 받는다고
생각해 본다면 스스로 반성하거나 자제하게 되지 않을까요.
예수님이 그랬다지요? 죄 없는 사람이 먼저 돌을 던져라고...
봄날입니다.
꽃집에 갔더니 노오란 후리지아가 향기를 맘껏 뽐내고 있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