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해서 잡지를 뒤적이다 숨은그림 찾기를 하던 기억이 납니다.
처음에는 이것 저것 너무나 눈에 잘 들어와서 신나게 동그라미를 그리죠.
왠만한 것들을 다 찾고 나면 이제 서서히 속도가 느려집니다.
좀처럼 눈에 안띄는 것들이 코앞에서 비웃듯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많이 많이 노력을 해도 끝내 잘 안보이다가 잠시 하늘을 한번 쳐다보고
다시 들여다보면 수십번 눈길이 지나쳤던 곳에서 솟아나듯 숨은 그림이
떠오릅니다.
삶 속에서, 생활 속에서 공부한다는 것이 그런것 같습니다.
내 안에서 숨은그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