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아한 글
마음에 와 닿습니다.
다정...온기 느껴지는 메일도 정성스럽게 받아보았습니다.
서울에 와 있습니다.
요즘..제게 서울은
많은 사람들과 편리함은 제게 커다란 위안을 줍니다.
전철역의 새로 칠한 페인트 냄새가 정겨웠을 만치
도시를 사람을 그리워 했습니다.
어디든지 갈 수 있는 편리한 교통수단......
밤도 낮처럼 환한...
잠들지 않는 사람들이 밤을 밝히고 있는 상점들 ...
그런 문화가
요즘의 제게 위안이 됩니다.
나뭇잎이 모두 져서 벌써 겨울이었던 진동에서
해가 떠도 바람이 불어도 ...문득 문득 가슴이 아팠습니다.
조금 진정이 되서 ...그래서 움직일 수 있어서 도시에 왔습니다.
산에서 좋은 물 좋은 공기 속에서 사는데
그럴 일이 뭐가 있느냐고 하는 말을 듣기도 하지만 ....
사람은
사람의 훈기를 서로 느끼며 사는 일도 중요하다는 걸 ...
그걸 제게 말해보곤 합니다.
서울...진동만치로 좋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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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 - 신은진(riveruns_@hanmail.net) ┼
│ 아래층 커피메이커가 고장이란다
│ 초췌함
│ 낯설다
│ 커피 한잔
│ 디지털.. 감성..풀 한포기... 기계.. 리더... 미래사회.. 원고..아이들.. 일대기..
│ 들이킨다
│ 일곱시 몇분의 K와 H.. 가만히 녹는다
│ 수수께끼 같은 사람
│ ...자판 두드리는 소리..종이장 넘어가는 소리..여전히 뭔가 열심이다
│
│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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