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는 분이랑 안그래도 언니 이야길 했더랬어요.
홈페이지에 왜 풀꽃님은 안오냐구 그분이 물었더랬죠.
그래 언니 맘은 늘 변화무쌍하니 홀연히 떠났다가 불쑥 나타날거랬죠.
그랬더니 오늘 아침에 언니 글을 보게 되네요...
내가 살아있었드시 언니도 살아있었군요...
봄이 가더니만
여름도 가버리고
가을이 오나 싶더니
그 또한 훌쩍 떠날 채비를 하고 있네요.
이제 곧 이 한해를 통째로 떠나 보내야 하겠죠...
시간은 가버리지만 언제라도 한번 머물러 본적 없이 가버리지만...
머릿 속, 가슴 속엔 그 시간이 스치고 간 자욱이
그 시간의 숲속으로 나를 자꾸만 자꾸만 끌어당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