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은 사왓티의 기원정사에 계셨다. 그때 꼬살라의 빠세나디왕과 말리까왕비는 궁전의 높은 누각에 있었다. 빠세나다왕은 말리까왕비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말리까, 누군가 그대 자신보다 더 소중한 사람이 있소?"
"대왕님, 나 자신보다 더 소중한 사람은 없습니다. 대왕께서는 누군가 자기 자신보다 더 소중한 사람이 있습니까?"
"나도 마찬가지요, 말리까. 누군가 나 자신보다 더 소중한 사람은 없소."
그리고 나서 빠세나디왕은 누각에서 내려와 부처님이 계신 곳으로 갔다. 그리고 말리까왕비와 대화 내용을 말씀드렸다. 부처님은 그 이야기를 이해하시고 이렇게 계송으로 말씀하셨다.
당신의 마음이 천지사방으로 다 돌아다녀도
어디서도 자기 자신보다 더 소중한 것을 찾지 못하듯,
다른 사람에게도 자기 자신은 소중하기 때문에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은
남을 해쳐서는 안 됩니다.
쌍윳따 니까야: 3 꼬살라 쌍윳따 1:8
한 권으로 읽는 빠알리 경전, 일아, pp. 432~4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