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지망생 시나브로입니다!
제가 쓴 단편소설입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사실 나름 동화라고 쓴거지만 애들이 읽으면 충격먹을것같아서.. ㅎㅎ
어느 바닷가에 작은 새가 살았습니다.
그 바닷가에는 하루에 한번씩 유리병편지가 도착했어요. 작은새는 유리병편지를 읽으며 행복해했답니다.
하루는 소라게가 와서 물었어요. "작은새야, 춥지 않니? 맨날 그렇게 유리병편지만 기다리는 이유가 뭐야?" 작은새가 말했어요. "나는 이야기를 듣는걸 좋아하지만 소심해서 다른 친구들에게 말걸기가 힘들어. 유리병편지는 내가 말을걸지 않아도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잖아. 유리병편지는 내 유일한 친구야." 그러자 소라게가 "그러지말고 친구를 만들어보는건 어때?" 하고 핀잔을 주자 작은새는 화를 냈습니다. "싫어! 내 친구는 유리병편지야. 네가 무슨상관인데?!" "왜 화를 내고 그래? 나는 네가 걱정이되어서 그런 것 뿐이야." "신경 꺼! 내 일에 참견하지 마!"소라게는 씩씩거리며 돌아갔습니다.
어느 날, 유리병편지가 오지 않았습니다. 작은새는 밥을 굶고 밤을 세워가며 유리병편지를 기다렸습니다. 걱정이 된 소라게가 와서 말했습니다. "유리병편지가 아직도 안왔어?" "기다려봐. 유리병편지는 꼭 올거야." "밥은 먹고 기다리지 그래?" "언제올지 모르니까 안돼. 파도에 떠밀리고 말거야." 소라게는 걱정스런 표정으로 돌아갔습니다.
하루가 지나고 일주일이 지나도 유리병편지는 오지 않았습니다. 소라게가 걱정이 되어 다시 찾아와보니, 작은새는 매우 지쳐있었습니다. 소라게가 말했습니다. "기다리는건 나중에하고 잠좀 자." "안돼. 그러다 자는동안 유리병편지가 도착하면 파도에 휩쓸려가고 말거야." 소라게가 몇번을 더 설득해보았지만 작은 새는 완강했습니다.
한달이 지났습니다. 작은새를 잊고있던 소라게는 다시한번 작은새를 찾았습니다. 작은새는 시체로 싸늘하게 식어있었고, 유리병편지는 여전히 보이지 않았습니다. 소라게는 작은새의 시체를 붙잡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제서야 파도에 휩쓸려 유리병편지가 도착했습니다.
덧붙이자면 소라게는 부모님입니다.
작은새는 소식에 목마른 인터넷중독자, 유리병편지는 인터넷의 어떤 소식입니다.
반전이 있는 글이네요~~ 유리병편지를 기다리는 저를 돌아보게 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