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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일여님이 작성하신 "새로운 시대"란 글의 유튜브 영상을 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영상을 50분간 보다 더이상 참을 수 없어 그만 보고 말았습니다. 너무나도 당연한듯 풀어내는 억지 주장과 비과학적인 설명을 견디지 못해서 입니다. 사과와 오렌지의 단면을 보면 토러스가 보인다는 말을 하며 우주는 토러스를 만드는 공장이라고 주장합니다. 고대 유적에서 보여지는 그림에다 이것 저것 마음대로 더해서 백터 평형을 만들어 내고는 외계인들이 고대 인류에 여러 지식을 전수했다는 얘기를 합니다. 마치 일부 기독교인들이 "바나나는 인간의 손에 딱 맞게 설계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하나님의 존재를 뒷바침한다" 라고 주장하는 것과 다를게 전혀 없습니다.


영상에선 어떤 기관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 알 수도 없는 "미래학자"들이 허무맹랑한 소리를 과학적인 사실인냥 과대포장해서 열심히 설명을 합니다. 공해도 없는 꿈의 에너지 발전기관을 발명했다고 얘기를 하는데 그런 세상을 뒤흔들 발명이 몇 기업들의 압박으로 사라졌다는 주장을 정말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테슬라가 그 옛날 전기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도 거의 없었을 당시 무한에너지를 발견하기 직전까지 갔었다는 주장을 진지하게 들어야 할까요?


제가 뉴에에지를 정말 열린 가슴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씨크릿 같은 히트친 다큐멘터리를 보면 과학의 이름을 빌려 오만가지 판타지적인 주장을 합니다. 과학을 모르는 사람이 보면 그럴싸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과학적 지식이 있는 사람이 보면 씨크릿은 사기극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양자역학이나 파동같은 단어들을 사용해서 전혀 과학적이지 않은 주장을 합니다. 또 뉴에이지 신봉자들은 그런 것을 열렬히 찬양(?)합니다.


여렸을 때 부터 뉴에이지나 영적인 세계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삼천년의 약속을 포함한 한바다님의 책도 여럿 읽었습니다. 감동도 받았습니다. 하지만 마음 속에는 언제나 의심이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다 거짓이라는 생각. 다 사기극이라는 생각. 이런 다큐멘터리를 볼 때마다 의심은 커져만 갑니다. 믿고 싶지만 믿을 수 없는 세계입니다.


profile

[레벨:8]일여

August 25, 2012
*.32.86.149

행인님의 생각을 존중합니다. 그리고 또한 세상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들이 있습니다. 다큐의 주장들이 사실인지 아닌지 저도 확인해보지 않았기에 알수 없습니다. 다만 이들이 전해주는 가치와 세상을 해석하는 새로운 관점 그리고 미래에 대한 비전을 통해 제가 세상을 이해하는 새로운 시각을 갖는데 필요한 도움을 받고 있을 뿐입니다. 그리고 내가 도움을 받은 것 처럼 다른 도반들도 도움을 받기를 기대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행인님의 반응이 제게는 조금 의외지만 그래도 행인님의 생각을 진심으로 존중합니다.   


결국 세상은 각자의 신념과 가치를 매우 구체적으로 반영하게 되어 있습니다. 작게는 개인적인 삶에서 부터 크게는 우리가 속해있는 사회, 혹은 지구적 차원의 미래까지...그래서 자신의 삶과 환경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먼저 자기가 어떤 생각과 신념들을 갖고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지 잘 관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자기 안에 프로그램된 밑바탕의 신념과 가치체계를 변화시키지 않고서 자기 삶을 변화시키는 것은 사실상 어렵습니다. 


시크릿은 새로운 주장이 아닙니다. 물론 단지 긍정적인 상상만 한다고 해서 자기의 삶이 바뀔리 없습니다. 구체적인 행동이 뒤따르지 않으면 우리는 무엇하나 현실을 변화시키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자기 삶과 세상을 저항하며 힘들게 노력하는 것 보다는 삶과 세상을 긍정하고, 자기가 원하는 것을 명확하게 인지하여 미리 그 세상을 그리면서 가는 것이 삶의 변화와 성과를 만들어내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실지로 많은 세상의 탁월한 성공자이 꿈과 비전을 구체적으로 상상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내 마음의 실질적인 상태가 변화하지 않고서 나의 현실을 바꾸는 것은 정말 어렵습니다. 내 마음의 상태가 내가 처해있는 환경과 조건에 상관없이 행복, 평화로움, 자비와 연민, 감사와 축복으로 가득하다면 그의 마음은 반드시 그가 속한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게 되어 있습니다. 자기 삶에 복을 불러오는 원인이 자기 내면에서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반대로 나의 마음이 불안과 두려움과 분노와 혐오감으로 가득하다면 그 마음의 상태는 또한 자신의 실질적인 삶의 모습에 직접적으로 반영되게 됩니다. 


티벳의 위대한 스승들이 통렌수행을 하는것은 정말 놀라운 일입니다. 그들은 세상의 온갓 거짓과 위선과 불안과 두려움과 분노의 에너지를 들이마시고 그것을 자기 안에서 사랑과 연민의 마음으로 변형시킵니다. 그리고 그 마음을 세상에 돌려줍니다. 납을 황금으로 변화시키는 연금술을 세상과 삶을 통해서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정도는 아니라도, 우리는 자신의 마음을 잘 관조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 나의 마음이 나의 현실을 만들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좋은 의견에 감사드리고 앞으로 더 많은 관심과 조언 부탁합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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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4]경안

August 27, 2012
*.165.127.100

행인님과 일여님의  말씀에 진지함이 느껴집니다. 

참으로 아름다운 두 분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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