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여러가지로 약간의 여유가 있는 시간이다.
지난번에 대나무 친구들(?), 아픈소나무얘기를 했었다..
오늘은 지난달 단풍나무와의 만남을 얘기하고싶다.
이 글을 먼저 쓰고자했었는데 위의 분(?)들이 갑자기 그리워져서 고만...
그 당시 아들을 혼자두고 또 이동을했다. 그 곳은 산에도 갈수 있어 또한 좋다.
5월 어느날 산에를 갔었다.. 날씨가 조금씩 더워지기 시작했다.
목이 말라 물 좀 마시고 가려고 하는데..
~ 갑자기 누가 부른것도 아닌데 ~ 내 몸이 뒤를 돌아본 것이다.
그 순간 눈에 들어오는 단풍나무가 한그루 있었으니...
그 단풍나무가 몹씨 반가워하며 넙죽 절을 하는 것이었다.
"전생에 내가 스승인 적도 있었을까" 난생 첨 문득 그런생각이
그런데 나도 엉겁결에 서서 삼배 합장을 했다.
꽃과 나무들과 많은 만남이 있었지만, 이런 경험은 처음이었다.
몹시 당혹스럽기도 했고, 가슴 한켠에는 설레임이 일기도 했다.
신비하고 묘한 느낌이었다. 단풍나무와 내가 하나되는~~
말로 글로 표현할수 없는,
허나 잠시 글이라는 도구를 빌려 쓰고 있다.
한참을 그렇게 서 있었다. 산에 오를 것도 잊어버리고...
나의 나는 늘 이런생각을 했었다..
과거 생애에 공부를 하다가 마지막순간을 못넘기고
도망쳐 나왔거나 인내심 부족으로 다음생애 이루지뭐 ...
이런 식으로 깨닫고자 하는 의욕이 덜했거나 그것도 욕심이다 하고.....
이 생애서도 좋은기회를 훌 훌 다 보내고
아들이 내 삶의 목적이 되어버리고 일에 매달려 살아온 세월이 어언...
그러나 후회하지 않는다.. 내 삶을...
아들은 내게있어 또 다른 중요한 기쁨이요.. 에너지다..
일 또한 도의 실천의 장이었으므로.. ㅋ ㅋ ㅋ
그래서 난 내가 제일 행복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아무도 부럽지않은... (아들을 가지지 못한분께는 죄송함다...)
금강님~~
아들은 가지지 못하였으나~~^^ 말씀하신 것에 공감이 되네요.
삶을 떠나 도란 도피이기 십상이겠지요
행복한 금강님 축하드려요
단풍나무께서도 몹시 반가우셨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