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7월 18일>
나는 오늘도 컴퓨터 에러의 해결방법을 찾아 인터넷을 헤매고 있다.
나는 헤피타이거가(헤맨다-피말리게-타이거가) 아니라 해피타이거이고 싶다..
지난 10여 년간 Windows XP(32비트)가 내 생애의 마지막 컴퓨터 운영체제라 생각하고 더 이상의 업그레이드를 거부해왔었다. 하지만 해피타오 홈페이지를 리뉴얼하기로 결정한 후, 컴퓨터 업그레이드의 필요성을 절감했고, 현재 Windows 7(64비트)으로 업그레이드 중이다. 그리고 오늘은 그 작업을 시작한지 어언 5일째다. 온 몸이 전자파로 뒤덮인 것만 같다..
컴퓨터의 하드드라이브를 포맷하고 운영체제와 각종 드라이버, 프로그램 설치와 업데이트까지의 작업을 적어도 4번씩은 한 것 같다. 며칠째 다른 일은 모두 제쳐두고 컴퓨터와 씨름만 하다보니 포맷과 설치하는 곳이 하드드라이브인지 내 마음인지 헷갈린다. 혹시 내가 컴퓨터이고 저 녀석이 인간? 정신분열증의 초기증세인가...
최근 자주 접하는 ‘멘붕’이란 말은 지금의 내 경우에도 어울리지 싶다.
멘탈붕괴(줄여서 멘붕) [네이버 지식인]
1. 멘탈(mental, 정신)이 붕괴되었다. 무너졌다. 혼미해졌다. 그 정도로 충격을 받았다.
2. 어떤 충격적인 사건이나 상황을 보고 심리 상태가 무너져서 상태나 감정이 평소같지 않음.
※ 아직까지는 유행어 단계지만 신조어로 사전에 등재될 날이 머지않은 것 같다.
암튼, 이제껏 애용하던 백업프로그램을 64비트에서는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이 가장 아쉬웠다. 그 듬직한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만 있었어도 이렇게까지 되지는 않았을 텐데.. 이번에도 Windows 7에 내장된 백업 기능을 잘 못 설정하는 바람에 운영체제가 설치된 C드라이브가 꽉 차버리는 문제가 발생했다. 도움말과 인터넷을 아무리 찾아봐도 상황을 되돌릴 수 있는 방법은 모르겠고.. 또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겠다.
장마비는 주룩 주룩 사부님, 누님 모두 잘게시남유~
성북동 산자락이니 물에 잠길 일은 없을 것이고..
암튼 고상이 많으시네유~ ㅋ 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