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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이 진흙속에서 피어나도...

조회 수 21584 추천 수 0 2012.08.28 22:40:29

약 5,6년전으로 기억됩니다.

그 당시 제가 근무하는 곳에 업무가 무척 바쁘던 시절이었습니다.

기존 업무록에 코드가 없는 늘 새로운 일이 발생해 모든 메스미디어가

집중되던 때였습니다. 그렇게 5, 6년을 보냈지요.. 

 

일어나자마자 뉴스나 지상보도내용 등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출근을 하면

내가 앉은자리가 가시방석같은 느낌이었습니다..

하루 업무의 시작이 30~40분의 기자들과 메뉴얼에 없는 답변을 하고 임기응변으로

정확한 내용을 전달해야만 했었습니다.

하루에 그런 전화통화를 100통화 이상 하고나면 입언저리가 얼얼하고

귀가 멍멍해지는 것이었습니다. 고함, 독촉, 신속한 알림 등의...  

 

그야말로 전화통을 붇들고 전쟁아닌 전쟁을 방물케하는 일을 계속 할 때

어느날 퇴근시간이 되어 지칠데로 지친 몸으로 해피타오에 접속해 보고싶었습니다.

그전엔 가금씩 해피타오 홈피에 방문하여 잠시라도  고즈녁하고 즐거운 마음이 되어

평온함을 누릴수 있었는데.. 그마저도 힘들어져 몇년째 접속조차 못해보았지요..

 

그래서 한바다님의 지혜가 담긴 "깨달음의 밀지" 였던것으로 생각되는데,

가슴이 찡한 글을 읽어보고 너무도 감명깊어서 그 글을 퍼서 제가 다시

어느 게시판에 올렸더니 수천명이 접속해서 참 오묘함이 베어나온다는 댓글을 많이 받았어요.

내용은  "연꽃은 진흙속에서 피어나지만 그 연꽃에는 진흙이 묻어있지않다"라고...

 

며칠전 제가 <바다에서 핀 연꽃>을...올렸는데..

"바다에서 핀 연꽃(일명 : 해련)에도 소금이 묻어있지 않았더이다".. 

 

 한송이 연꽃, 한송이 꽃을 피우기위해 모진 비바람, 시련과 고통은 감내해야하는 것이기게... 

어떤 일이든 어려운 과정없이는 결코 쉽게 이루어지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빨리 가고 싶을땐 지름길 보다 둘러서 갈 때 더 빨리 갈 수 있었습니다.

약 5,6년을 마치 진흙속에서 일하고 있는 느낌, 언제 빠질지 모를 것 같은..그런,

그러나 어느날, 그것은 한송이 연꽃이 아니더라도 한송이 꽃을 피우기위한 전주곡이었고,

내가 늘 가시방석이라 생각하던 그 자리는 어느날 꽃방석이었음을,, 비단보료였음을....!!!!!

감사합니다...내가 존재하는것만으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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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8]일여

August 30, 2012
*.32.86.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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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금강

August 30, 2012
*.226.216.81

일여님 늘보내주신격려. 사랑 감사합니다. 그때 그만두고싶고 넘힘들때 그글을읽으며용기와 희망을얻었습니다, 다시일어설수있는큰힘이되었지요 그 후로 힘든일이 힘들지않았고 고통속에서 고통과하나가되며 수용하고 녹아내릴때 빛이다가오더군요 그리고 나에게도 영
광스러운 축복도 덤으로얻었구요. 그때의 감동이 영원이 이어질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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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0]성원

September 09, 2012
*.54.179.33

본방에서 볼때도 눈물을 많이 흘렸는데,

다시봐도 가슴에서 뜨거운 눈물이 솟구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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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8]일여

August 30, 2012
*.32.86.149

제 컴에서 편집기 메뉴가 잘 안떠서, 동영상이 폼나게 안올라가는데 아쉽습니다. ㅜㅜ 금강님의 글을 보면서 최성봉씨의 동영상이 떠올랐습니다. 얼마전 지인이 카톡으로 보내온 영상인데 참 많은 눈물이 흘렀습니다. 안타깝고, 슬프고, 감동적이고, 아름다운...진흙속에서 피어났지만 진흙이 묻어 있지 않은 강한 소울의 경이로움....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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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클림

August 30, 2012
*.16.128.123

 

금강님 글을 읽다가 갑자기 일여님이 댓글을 달고

갑자기 동영상을 보고 갑자기 눈물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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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금강

August 30, 2012
*.226.216.81

아 아 클림님! 오랜만입니다 지난주 못봐서 섭섭했어요 함찬에너지가 조금 빈듯하면서요. 그 당시 생각하면 아직도 가슴이 찡해요. 왜 연꽃이 연못에서 필수있는지 깨달았어요. 그 글귀가 내생애의 화두가 되었습니다. 내게 더이상은 필요치 않았습니다. 보내주신 감동의 눈물이 오늘 이빗물처럼 내가슴을 촉촉히 적시군요. 보내주신 사랑 감사합니다 박식함과 열정도 함께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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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8]일여

August 31, 2012
*.32.86.149

동시성, 우리의 만남은 우연이 아닌것 같습니다. 사랑으로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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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금강

August 31, 2012
*.226.216.81

그럼요 세상에 우연은 없답니다. 잠깐 스쳐만가도 몇만년의 인연이라 하지않나요. 나뭇잎 하나도 제떨어질 자리가 있다는데, 동시에 일어난 현상! 우연보다는 필연에~~ 행복하면 사랑의 에너지가 샘솟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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