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5,6년전으로 기억됩니다.
그 당시 제가 근무하는 곳에 업무가 무척 바쁘던 시절이었습니다.
기존 업무록에 코드가 없는 늘 새로운 일이 발생해 모든 메스미디어가
집중되던 때였습니다. 그렇게 5, 6년을 보냈지요..
일어나자마자 뉴스나 지상보도내용 등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출근을 하면
내가 앉은자리가 가시방석같은 느낌이었습니다..
하루 업무의 시작이 30~40분의 기자들과 메뉴얼에 없는 답변을 하고 임기응변으로
정확한 내용을 전달해야만 했었습니다.
하루에 그런 전화통화를 100통화 이상 하고나면 입언저리가 얼얼하고
귀가 멍멍해지는 것이었습니다. 고함, 독촉, 신속한 알림 등의...
그야말로 전화통을 붇들고 전쟁아닌 전쟁을 방물케하는 일을 계속 할 때
어느날 퇴근시간이 되어 지칠데로 지친 몸으로 해피타오에 접속해 보고싶었습니다.
그전엔 가금씩 해피타오 홈피에 방문하여 잠시라도 고즈녁하고 즐거운 마음이 되어
평온함을 누릴수 있었는데.. 그마저도 힘들어져 몇년째 접속조차 못해보았지요..
그래서 한바다님의 지혜가 담긴 "깨달음의 밀지" 였던것으로 생각되는데,
가슴이 찡한 글을 읽어보고 너무도 감명깊어서 그 글을 퍼서 제가 다시
어느 게시판에 올렸더니 수천명이 접속해서 참 오묘함이 베어나온다는 댓글을 많이 받았어요.
내용은 "연꽃은 진흙속에서 피어나지만 그 연꽃에는 진흙이 묻어있지않다"라고...
며칠전 제가 <바다에서 핀 연꽃>을...올렸는데..
"바다에서 핀 연꽃(일명 : 해련)에도 소금이 묻어있지 않았더이다"..
한송이 연꽃, 한송이 꽃을 피우기위해 모진 비바람, 시련과 고통은 감내해야하는 것이기게...
어떤 일이든 어려운 과정없이는 결코 쉽게 이루어지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빨리 가고 싶을땐 지름길 보다 둘러서 갈 때 더 빨리 갈 수 있었습니다.
약 5,6년을 마치 진흙속에서 일하고 있는 느낌, 언제 빠질지 모를 것 같은..그런,
그러나 어느날, 그것은 한송이 연꽃이 아니더라도 한송이 꽃을 피우기위한 전주곡이었고,
내가 늘 가시방석이라 생각하던 그 자리는 어느날 꽃방석이었음을,, 비단보료였음을....!!!!!
감사합니다...내가 존재하는것만으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