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부터인가 나무들을 유심히 보곤했다.
그 중에서 특히 눈에 띄는건 상록수였다. 전나무,히말라야시다,소나무, 등등..
다른 낙엽수 들풀들도 많은데 상록수, 왜 사철 푸른나무 이었을까?
낙엽수들은 가을이되면 아주 화려한 옷을입고 많은 사람들의 눈을 유혹하곤한다.
그러나, 그것도 한순간.. 얼마 지나지않아 다음을 기약하며 낙엽으로 작별을 고하고..
상록수, 그들은 일년내내 푸르다 그 푸름이 바뀌지 않는다.
또한 그들은 대개 큰 줄기가 일자로 쭉 뻗어 올라간다.
그러나 낙엽수들은 주로 큰 줄기로 올라가다 둘,셋.. 줄기로 바뀐다.
나무들은 이야기하고 있었는가 ? 지금도,,, 소리없는 말을 ?
상록수를 통하여, 일원성을.. 낙엽수를 통하여, 이원성을 ?
"나는 영원히 살고있어요,나의 푸르름을 보세요,나의 푸름은 언제나 그대로 잖아요?"
"나는 계절이 변하는것과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나는 그냥 한길로 올라가요." --------------- 상록수 --------------
"나는 환생을 하고있어요,나의 낙엽을 보세요,나는 겨울이 되면 옷을 벗어요."
"나는 겨울이 오는것이 두렵습니다."
"나는 한길,두길,세길,, 여러갈래 길을 좋아하지요." ----------- 낙엽수 ---------
그리고, 사철푸른나무들은 평소에 조금씩.. 낙엽수들은 한꺼번에..
새옷으로 갈아 입기를 좋아 한다고,, 들풀들이 귀뜸해 주기도 하네요,, "~l~"
나무님, 들풀님 !
고맙고 고맙소 그대들의 이야기가.......
_()_
그러하기에.. 사계절이 있는 곳에 문명은 꽃 피어나는가 ?
어느해 봄 산책길에
어디선가 까르르~ 까르르~웃음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
발길을 멈추고 주위를 살펴보자 길가에 주홍색 철쭉꽃이 무더기로 피어 있었습니다.
그냥 지나칠려다 다시 멈춰서 철쭉꽃에 눈을 맞추자 꽃이 까르르 웃었습니다.
어쩌면 저의 내면에서 들리는 소리일지 모른다고 여기며 지나쳤는데..
그 앞을 지날때마다 꽃들이 환호하듯 웃음소리가 들렸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사실여부를 확인 할 수는 없지만,
주홍색 철쭉앞에 서면 여전히 꽃들은 무더기로 웃음을 건네고
제 가슴에서는 까르르~웃음소리가 들려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