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십대의 시절에는 나이들어 보이게 하고싶어 
많지않은 수염 이지만 길어놓고 옷도 털털하니 입고
흰고무신을 신고다니면 사십대까지 보는 사람이 많았었다.

그러고 싶었던 이유는 친구들 사이에서
형님으로 군림해 보고 싶어서였는데,,^ ^

그러나 지금은 나이들어 보인다는게 좀 뭐하게,,
썩 좋은것같은 기분은 아닌것 같다. ^ ^

요즈음에는,,
그때, 어떻게 이십대가 사십대로 보였을까하는 의문이 들었는데,

지금와서 다시 생각해 보니 그것은 연기력 아니었나싶다.
나는 사십대, 중년이다. 생각하고 그렇게 행세를 하니 마음이 그렇게 보여준것같으다.

이젠, 그럴수도 있겠다 하는것은
난 내가 삼,사십대에 살고있는것 같은 희미한 기억 밖에는 없다.^^

그래서 그런가,,
요즘도 밖에 나가면 십년, 이십년은 젊게 봐주는것 같아,, ^^
옛날로 돌아가고 있는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때도있다.
나훈아 가수의 고장난 벽시계가 아니라 고장난 세월이 아닌가 해서,, ^ ^

오직 날 잠깐 놀라게하는것은
코흘리게 조카들이 시집 장가들어 얘낳고 사는걸 볼때와
몇 십년전에 젊었던 얼굴들이 나이든 얼굴로 나타날때, T.V.에서,,

그렇지만 그것도 한 순간,,
지나면 얘들같은 마음으로 돌아와 얘들과도 어울려 헤헤 허허 하고 산다.


주위에 젊은 얼굴들을 보며는
그들은 고민하지 않고 많은 생각하지 않고 그저 속없이 사는것 같다.
그렇게 사는것이 나이 드는걸 의식하지 않고 사는것 같기도 하고,,

난, 삼십대의 나이에 살고있다,, 거기에 걸맞는 행세를 하고,,
그렇게하면 못해도 사십대는 유지 하겠다 하는 믿음이있다.^ ^



젊음의 얼굴 ooo
우리 모두의 얼굴^^

다가오는 새 세상은,,
사람들이, 세월을 의식하지 않아 고장나게 하는...
신선 놀음에 도끼자루 썪는줄 모른다는 그런 삶을 산다는것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