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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빳사나에는 고정된 대상이 없다. 예컨대 코밑을 스치는 호흡만 알아차릴 경우는 위빳사나가 아니라 사마타다. 호흡에 따른 배의 움직임만 알아차릴 경우도 사마타다. 티벳밀교에서는 이를 샤마타라고 부른다. 위빳사나는 순간순간의 두드러진 대상을 알아차릴 뿐이다. 물론 대부분의 경우에 두드러진 대상인 주대상은 있다.  주대상이 아닌 두드러진 대상을 보조 대상이라고 부르자.
  예컨대 좌선할 때 주로 두드러진 대상은 호흡이다. 호흡이 두드러진 감각일때 콧날 밑을 중심으로 호흡에  따른 공기가 스치는 촉감을 느끼면 위빳사나를 하고 있는 것이다. 호흡에 따른 배의 부품 꺼짐을 느끼는 경우도 위빳사나다. 그러다가 다른 것이, 예컨대 가슴의 뻐근함이 두드러질 때가 있다. 이때는 그 뻐근함을 알아차려야 위빠사나인 것이다. 이 뻐근함이 보조대상이 된 것이다. 이때도 코밑만, 또는 배만 느끼고 있다면 사마타를 닦고 있는 것이다. 보조대상을 느끼고 있다가  느낌이 약해지면 주대상으로 돌아온다. 예컨대 가슴의 뻐근함이 약해지거나 한동안 변화가 없으면 호흡의 알아차림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생각이 한동안 일어나거나 몸의 특정 부분의 고통이 두드러질 때 등도 마찬가지다. 주대상을 자각하다, 이런 보조대상이 두드러질  때는 두드러짐이 사라질 때까지 보조대상을 알아차리며, 보조대상의 두드러짐이 사라지면 주대상으로 돌아오는, 순간순간의 순발력과 역동성이 위빳사나 수행의 기본이며,  초보자가 숙달하기 힘든 첫 번째 관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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