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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으로를 통해서 본 새 문화의 트랜드

수정 삭제 조회 수 4777 추천 수 0 2002.05.18 18:50:15
한바다 *.108.209.55
며칠 전에 영화 "집으로"를 보았다.
서울에서 홀어머니 밑에 자란 아이가 시골 외할머니 집에 맡겨지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할머니는 말을 하지 못하신다. 허리가 꾸부정한 할머니가 걸어가는 모습
그대로 바로 우리 어머니 모습이다. 어떤 꾸밈도 없는 그 모습속에 강력한
카리스마를 느낀다. 진정한 감동은 말 이전에 온몸으로 밀려오는 법이다.
우리는 그 할머니의 행동 하나 눈길 하나 속에서 얄팍한 사랑이라는 말로
감히 표현하기 힘든 절대적인 어떤 힘을 우리속에 일깨워버린다. 지
우리가 잃어버렸던 근원적인 힘.....보살핌.

선에서도 진정한 진리는 말로 전해질 수 없다고 한다. 이 영화는 그런 의미에서
선에서 고승들이 전하고자 했던 깊은 가슴의 감응을 표현해주고 있다. 우리
영화가 이런 것을 만들어냈다는 것이 무척 감격적이다. 저서 삼천년의 약속
대담 편에서 밝혔던 엽기 영화 이후의 진정한 감동의 이야기가 필요하다고
하면서 그런 영화가 나와 한국 영화를 한단계 끌어올려 줄것을 기대한다고
했던 것이 이루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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