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전까지 살인적인 더위였는데....
벌써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것이 반갑다. 가을냄새다.
자연의 주기가 아직은 살아있어
그 위대함을 느끼게 한다. 피부로...
우리는 천지자연의 리듬에 맞추어 살았던 옛도인의 예지를
느낀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순환에서 삶의 의미를 물었고 또 찾았더랬다.
그래서 동양에서는 양이 극성을 부릴 때 벌써 내면에서는 아래로 수렴하는 음기의
작용이 태동된다고 보았다. 양이 지극해지면 음으로 변화는 원리다.
양극음 음극양은 순환의 동적인 리듬을 간명하게 표시한 기호이다.
인간의 의식에서도 마찬가지다. 바깥으로 왕성한 활동을 할 때
내면을 돌아보고 갈무리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내면이 공허지고 마침내 황폐해지니
삶이 아름답지 않게 된다.
내면을 돌아보고 갈무리하는 것 그것이 명상이다.
만물이 가을이 되면 갈무리되어 익고 그리고 씨앗이 생겨나듯
명상을 통해서 자신의 내면을 성숙시키는 자들은
다음주기의 새로운 솟아남을 기회를 얻게 된다.
명상에 좋은 시간들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