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말씀에 원수를 사랑하라는 표현이 있다.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은 확실히 어렵다.
좀 풀어보자
사랑은 알겠는데 원수란 누굴까?
모르는 사람은 원수가 되지 않는다.
아는 사람이, 그리고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이 원수처럼 보일 때가 많다
왜 그럴까?
그리고 사랑의 완성자 예수 스승은왜 원수를 사랑하라고 가르쳤을까?
우리는 처음 로맨틱한 사랑에 빠졌을 때 상대방을 소울 메이트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한동안 사랑의 달콤함에 녹진녹진하게 빠진다.
그리고 좀 지나면 사랑의 약발이 떨어지면 사랑과는 전혀 관계없을 듯한
에고적 소유욕과 상대방을 내식으로 끌고 싶어가는 마음들과
상대의 소유욕에 속박당하지 않고 싶은 욕구들이
서로 부딪히면서 적나라한 지옥을 연출하면
그 아름답던 소울메이트도
마치 마술처럼
원수로 화하고
에고는 '아이고 이 웬수야 ~' 하고 외치면서
솔로를 찬양하기 시작한다.
이런 마음작용은 부모관계에도 친구관계에서도
작용한다.
사랑을 원수로 만든 것은 무엇인가?
나의 에고적 욕구와 기대다.
에고적 상태에서 원수는 원수일 뿐 결코 결코사랑할 수 없다.
원수를 다시 사랑으로 복귀시키는 것은
근원의 힘이다.
그러므로 당신이 원수와 함께 있다면
이는 근원의 사랑을 내 가슴에서 깨워내라는
신의 가르침이다.
원수가 주는 에고적 쓰라림과 아픔을 부둥켜안고
삼독을 기쁘게 감사하게 받아마셨을 때
그대의 내적 힘은
자라기 시작한다.
원수를 만났다면 이는 근원의 사랑을 터득하라는
신의 섭리가 당신에게 작용하고 있음을 잊지마라...
그대는 큰 사람이 될 수 있는
문턱에 와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