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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타까움과 새로운 각오

수정 삭제 조회 수 6286 추천 수 0 2002.06.11 08:19:52
한바다 *.108.209.55
어제는 정말 아쉬운 하루였다. 우리는 한국이 많은 골을 터뜨려주기를
기대했었다.나는 노장들이 전반전의 개임흐름을 안정적으로 잡아주면 젊은
신예들이 힘을 내고 기세를 장악하리라 예측했었다. 그 중에서 헤딩슛이
유효하리라고 예언했었다.

특히 기운의 흐름은 이천수 유상철 안정환 등으로 흐르고 있다고 느꼈다.
그런데 초반의 공의 운용은 조금 달랐고 어쩐지 불안한 마음이 들기
시작하였다. 이천수와 안정환은 나오지도 않았고 유상철은 교체되었던
것이다. 그 뒤로 게임을 우리가 주도했지만 결정적인 감격의 순간은
찾아오지 않았다. 사실 급겹한 게임의 장악력은 초반에 골을 떠뜨리는데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알 것이다. 엄청난 찬스들을 여러번 놓치면서 흐름은
버벅거리기 시작했다. 안따까움.......우리는 일방적인 우세를 골의 결정력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그러나 노장 황선홍의 기개는 눈부셨다. 얼굴에 피가 철철 흘러넘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게임에 계속 참가하였을 때는 한국대장부의 기상을 만방에
알리는 그런 감격이었다. 그리고 마지막에 들어온 안정환이 들어와 황금같은 헤딩슛을 성공시켰다. 아쉬움이 남지만 선전한 게임이었다. 금요일의 포르튜갈전에는 부디 승리하기를기원한다. 비록 파올레타의 발이 무섭긴 하지만
또 한국과의 경기는 저들 뜻대로 되지 않을 것이다. 우리 태극전사들의 기세가
그들을 누를 것이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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