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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도제를 지내고 나서 모두 함께 밥을 먹었다.
김지하 선생의 밥 이야기도 있지만 제사를 지내고
먹는 밥은 참으로 푸근하고 맛있다.
특히 천도제 후에 먹는 조기맛이 기막히게 좋다

아마도 고인이 조기를 좋아했어 그랬을 것이다.
조기와 함께 갓 담근 김치를 먹었는데 이 맛 또한
꿀맛이라 오랫만에 끊임없이 밥을 먹었다.

그저께 갓담근 김치인데 약간 매운데도 불구하고
맛이 기가 막히다. 더군다나 알찬 조기와 함꼐 먹는데는
어떤 이유가 있을까!.

이 김치는 멀리 캘리포니아서 오신 목련님이
소불네와 해피타오 식구들을 위해서 특별히 정성을
담아 담구어 준 것이다.
앞으로 많은 해피타오 식구들이
소불네로 찾아올 것이라고 하는
목련님의 대승적인 마음이
너무 고맙고 아름답다
혜정이 와서 거들었다.
김치를 담구는 도중 특이한 이벤트가 있었다.
한참 김치를 담구다가 목련님이 춤을 추었고
김치 옆에서 소불과 우리도 재즈 음악에 맞추어
한바탕 춤을 추었다.....
김치와 함꼐 춤을......
진정 해피타오적인 문화가 아닌가
그래서 김치가 그렇게 맛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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