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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의 신비와 붓다의 무상

조회 수 4284 추천 수 0 2015.09.25 07:57:55

그렇게 무더웠던 지난 여름에 더위에 헉헉 거리며 우린 생각했다.  이 더위가 영원히 계속될 것 같다.

며칠 그렇게 덥자 숨이 막힐 것 같았다.  하루종일 그리고 밤까지... 그러나 그 때가 피크였다. 비가오더니

날이 식었다. 


가장 더운날은 영원히 지속하지 않는다 . 지구와 태양이 돌기 때문에 곧 반대극성을 향해 나아가게 된다.

지금도 낮엔 좀 덥지만 밤은 춥지 않은가.  이 자연의 이치를 동양에서는 양이 극한에 이르면 음으로 기울고 음이

극한에 이르면 양이 다시 차오른다.  우리속담엔 달도 차면 기운다라는 말이 있다.


우리 마음도 자연의 일부이다.  마음은 몹시 힘든 고통을 만들어낸다. 그 고통이 극심하면 그것이 영원해 끝나지

않을 것 처럼 느껴진다. 분노가 영원할 것 같고 미움이 영원할 것 같다. 하지만 그 어떤 마음 현상도 영원하지 않고

기운다.  분노는 연민으로 변할수 있고 사랑은 미움으로 변해갈 수 있다.  영원하지 않고 변해가는 그 경향성을

붓다는 무상이라 했다. 무상은  팔리어 아니짜의 번역이다. 아니티야, 영원하지 않다. 그러니 너무 집착하지 말라.


이 더위도 이 어려움도 곧 지나가리라. 하지만 이 서늘한 계절을 보라 . 정신이 맑아지고 올곧게 깨어있게 해주지

않는가.  이 아름다운 가을의 쉬원함도 사리지고 또 추워지겠지 . 붓다의 말이 맞다. 무상하다 .그러나  이렇게 보태고 싶다.  그렇기 때문에 소중하고 아름답지 않은가. 


우린 이 짧은 가을의 청명함을 깊이 느끼고 누리자. 곧 한가위다. 맑고 청명한 마음으로 가족들과 만날 때이다.

우리 해피 타오 도반님들 가을과 고향과 가족들과 깊이 만나고 누리는 한가위 맞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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