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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열리었으니

수정 삭제 조회 수 4797 추천 수 0 2003.10.04 07:31:17
한바다 *.108.209.55
몇년전 가을 이맘 때쯤 강원도 바닷가를 여행한 적이 있었다.
우연히 노래방에 들어가서 노래를 부르다가
나라를 세운 옛 조상들의 마음이 문득 전해져
가슴이 뭉클해진 적이 있었다. 그래서 무궁화란 노래와 개천절 노래를
불렀었던 기억이 난다. 모르고 있었지만 그날이 바로 개천절날이었다.
나라를 세운 옛 조상들의 마음이 직접 전해졌던 것일까?

개천절은 원래는 음력 10월 3일이 아니었던 싶다. 하늘이 열린 날이란
뜻인데 왜 봄이 아니고 가을에 하늘이 열리었을까 생각해보았다.

봄은 땅에서 만물이 소생하니 땅이 열리는 시기일 것이다.하지만
가을은 청명하여 정신이 맑아지고 청아해지니 우리 마음이 좀더
순수해지고 투명해지는 것이다. 우리 마음이 맑으니 좀더
하늘에 가까워질 것이다.

하늘이 열리었다는 것은 더 높은 영적 세계가 펼쳐진다는 뜻이며
우주적인 질서의 지복의 세계가 우리에게 드리워진다는 뜻일 것이다.

하늘이 열리는 체험은 일종의 종교적 체험이며 인간이 우주적
질서의 비전에 동참하는 순간이기도 하다. 예수의 삶에서도 그런
일이 일어났는데 그 때 많은 사람들은 비둘기-평화와 사랑의
표상을 보았다고 한다.

나라를 세운 우리조상들이 그만큼 영적인 성품을 가지고 있었으며
하늘을 생각하는 마음이 깊었음을 평화를 사랑하는 민족이었음을
보여주고 나타내주고 있음이라 짐작한다.

그런 비전이 모든 사람들에게 현실로 체화돠는 날이 오기를
기도해본다.

여러분 모두에게 지복과 감사의 순간들이 이어지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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