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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의 나라-터키

수정 삭제 조회 수 6887 추천 수 0 2002.06.27 20:00:42
한바다 *.108.209.55
토요일 저녁에 우리는 터어키 팀과 만난다. 우리나라에서는 터어키에 대해서
좀 무심하지만 터키는 한국을 형제의 나라라고 말한다고 한다. 현지에 가본
사람들은 터기인들이 한국 사람을 너무나 다정하게 대하고 정말 형제처럼
대해준다는 말한다. 터어키는 영어 발음이며 투르크 정확히는 튀르키예
한국참전 용사들이 브라질전에서 자국 팀을 응원할 때 발음은 꼭 "설기현"
같다는 인상을 받았다.

터어키 사람들이 왜 우리를 형제의 나라라고 생각하는가?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아마 고구려 밑에 있다가 서양쪽으로 이동했던 기억이 있어서 그럴 거라른
생각이 든다. 터어키는 고대 한자어로 돌궐로 표기된 민족으로 우리 민족과
아주 가까운 사이였다. 아마 우리 속에 돌궐의 피가 섞여 있을것이고 터어키
인속에도 고대 한국인의 피가 섞여 있을 것이다. 돌궐족은 고구려에 복속하기도
하고 또 대항하기도 하면서 만주전역과 몽고일대에 걸쳐 있었으며
후에 동돌궐과 서돌궐로 갈라졌다. 동동궐은 고구려에 서돌궐은 러시아와
중국서북부에 있은 듯하다. 고구려에 압박을 받은 동돌궐이 서쪽으로 이동하자
서돌궐이 서쪽으로 이동하면서 흉노 즉 훈족(현재 헝가리)를 압박하여
흉노는 다시 게르만족을 압박하게 되었다. 그로써 게르만족은 로마에
유입하게 되었는데 어제 우리와 싸운 게르만족들은 덩치가 크고 부족생활을
하던 야만족이어서 로마의 군사나 장군으로 발탁된 사람이 많았다. 그들은
힘도 세고 용맹스러우며 조직생활에 능해서 곧 로마권력을 찬탈...로마황제로
들어서게 되었다. 그 게르만족의 후예들이 현재 독일이다.
돌궐 중 일부는 그리스로 쳐들어가 유럽인과 동화되었으며 그들은 오스만
투르크란 대제국을 건설하여 그리스뿐만 아니라 아랍반도 포르투갈과
스페인의 일부까지 점령하였다. 알함브라의 궁전에서 알함브라가 그 영에 속했던 지역이다. 우리와 터키는 언어가 비슷하다. 터어키로 어머니는 움마이며
아버지는 아빠였던가! 문법도 거의 비슷 같은 혈통임을 입증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중국 일본 등과 혼혈되었고 그들은 그리스 유럽 아랍인들과 혼혈
외양이 많이 달라졌다. 우리가 불교와 유교를 받아들였듯이 그들은 이슬람을
받아들였다.

터어키 영내에 강을 경계로 유럽과 아시아로 나뉘는 재밌는 나라이다. 그리고
흔히 말하는 그리스 유적지를 보려면 터어키로 가야한다. 진짜 좋은 것은 그
쪽에 다 있다. 마리아의 집도 그곳에 있다고 한다.( 아. 오늘 점심무렵
상신계곡에서 누워있다가 비친 비전이 있다. 터어키...정신의 강인함....키프러스
지방....예수는 팔레스타인에 태어났지만 터어키(키르러스 근처)에 살다가
갔다..웃음....아마 호나우도같은 브라질팀....황금빛..컵이 날아오는 모습)


터어키인들은 근대 한국에서도 많이 살았다. 이발사나 양복의 재단사들중에
터키인이 많았다. 그리고 터어키인들이 살았던 집단 촌이 서울에 있었다고 한다
.그들은 일본인의 비호를 받았기 때문에 나중에 해방이 되어서 한국을 떠나야
하는 신세가 되었고 이로서 한국인의 의식속에 터어키는 먼 나라가 되었다.

그런데 그들은 우리를 잊고 있지 않았다. 6.25 기념일이 엊그제였는데
터어키인들이 참전용사가 굉장히 많았다고 한다. 정확한 숫자는 기억이
나지 않으나 미국 다음으로 많았다는 기억이 얼핏 난다. 그런데 그것이
정부에서 강제가 아니라 자발적인 참전이라는 점에서 감동을 준다. 아마
이 사실을 알고 있는 한국인은 별로 않될 것이다. 이슬람에서 신에 대한
소명을 하기 위해서 형제국가에 참전하는 것을 지하드라고 하는데 이것은
스스로 택해서 하는 것이다. 지난 아프카니스탄 전쟁 때 인도네시아나
사우디 등에서 지하드로 참전한 사람이 있다는 것을 기억할 것이다.
그것은 같은 종교이기 때문에 그렇다. 그런데 지리적으로는 당시에
한국이 꽤 먼나라였으며 종교도 달랐는데 지하드로 참전했다는 것이다.
이것은 굉장한 일이다. 그들은 아무런 이익에 상관하지 않고 형제의
나라를 위해서 자신들의 소중한 생명을 바친 것이다.

토요일 대터어키전은 이래저래 의미가 깊다. 오랜 몽골족 용사들의
형제가 4강전에 나란히 출전 승패를 가르는 것이다. 게다가 6.25와 비슷한 시기...

두 팀 모두 최선을 다해 싸우기를 바란다. 지난 비전 때 우리가 몽골로
간 것을 보았을 때 무의식에 잠들었던 오랜 야성의 우정이 느껴졌었다.
용사의 혼들이 깨어나 새로운 형제애를 발견하는 그런 감동이 순간이
오기를 빌어본다. 잊어버렸던 서로의 삶과 문화를 재발견하고 나누는
그런 계기가 되기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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