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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도우심이 이렇게 크니

수정 삭제 조회 수 6962 추천 수 0 2002.07.01 21:36:55
한바다 *.108.209.55
지금 비가 억수같이 내리고 있다. 우리는 감사함을 느끼며 행복하고 느긋하게
비소리를 듣고 있다. 이 뿌듯한 심정! 하늘에게 감사한다. 유월은 원래 장마철이다.
한데 거의 비가 오지 않았다. 처음 시작할 때는 일기예보에서 올 유월은 비가 많이
올거라 걱정하는 사람이 많았다. 그러나 온 국민의 그 진지한 열정과 염원에 하늘은
축복을 내리어 주었으니 비가 거의 오지 않았던 것이다. 만일 비가 왔다면 그토록
뜨겁게 열성적으로 응원을 하지 못했으리라. 그랬으면 온 국민이 붉은 색으로
한마음 되는 그런 감격을 맛보지는 못했으리라. 물은 불을 끄는 법이니...

이처럼 우리 인간의 마음이 순수하게 하나되었을 때는 하늘의 마음까지 움직이
나보다. 대한민국의 혼이 깨어나라고,그래서 세계에 싱싱한 생명의 열정과 기쁨을
선사하라고.....한국축구의 4강진출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또한 이런 기쁜 순간에
연평도에서 애석하게 전사한 여러 영혼들의 명복을 비는 바이다. 부디 월드컵을 통해 깨어난 기쁨과 감동의 물결이 북한에도 전해져 우리 나라가 화합과 평화의 천국으로 하나되기를 기원한다. 이 땅이 하나된다면 다시는 그런 동족 상잔의 비극이
이 땅에서 사라질 것이다. 월드컵에서 이루어진 평화의 염원이 그런 세상을 만들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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