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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리가 열어주는 국운의 상승

수정 삭제 조회 수 9024 추천 수 0 2002.06.19 08:05:52
한바다 *.108.209.55
꿈만 같다. 아직도 어제의 감격이 가시지 않는다. 우리 팀은 어제 저녁 황금
같은 골로 월드컵 사상 가장 드라마틱하고 감격적인 승리를 일구어내었다.
아마도 어제로 축구역사가 새로 쓰여져야 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로소 우리
나라 역사도 나약함과 서러움과 그리고 자책을 훌훌 벗고 세계속의 당당한
코리아로 우뚝 서게 될 것이다.

월드컵 16강을 거쳐 8강이 열어주는 서기는 축구의 승리에서 거치지 않는다.
이는 모든 국민의 승리요 우리 국민의 열정과 애국심 그리고 평화의 염원이
승리한 것이다. 이제 축구는 더이상 공이 아니며 우리 국민의 애국심이며
감동이며 자존심이다.
동시에 새로운 시대의 서기를 보내주는 강력한 유혹이다.

이는 일찌기 3000년의 약속에서 예견된 바이다. 하지만 현실은 얼마나 큰
영광인가!

 지난해 초 그리고 말에 3000년의 약속 도중 월드컵 16강과 8강진출을 언급한
것은 우연이 아니었던 것 같다. 당시만 해도 우리는 IMF의 나락을 벗어나
지 못하였을 때였다. 한국의 모든 시스템이 깡그리 망했다고 느껴졌을 때이다. 아마도 여러분도 다 기억할 것이다. 하지만 올해 들어오면서 급작스럽게
한반도의 기운이 바뀌었다. 허무에서 희망으로 부정적인 것에서 확신으로
자책에서 자신감으로 부지불식간에 바뀌게 되는 운을 서서히 타게 된
것이었다.

물론 정치는 절망적이었지만 외국언론에서 한국의 구조조정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어 일본보다 더 났다는 칭찬도 받아내는 쾌거를 이루었다. 더불어 국가
신인도도 제고되기 시작했다. 우리는 우리를 부정하고 있었지만 세계는 한국
의 경제적 변화의 성과를 인정해준 것이다.

그것은 아마 월드컵이라는 세계적 이벤트의 견인차가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생각된다. 목표도 끝도 없는 절망의 사막길을 가는 것과 수렁속이지만 앞으로
조금만 가면 분면한 목표와 고지가 있는 길을 가는 집단 중 누가 승리할 수
있을지는 깊이 생각치 않아도 자명한 일이다

마침내 유월이 오고 세계인들이 속속 한국으로 밀려들었을 때 우리는 스스로
도 몰랐던 한국인의 열정과 에너지를 비로소 실감할 수 있었다. 온국민의
염원을 대표하며 목이 터져라 필승 코레아를 외쳐되는 붉은 악마들의 열정..
그리고 그 참관매너 하며 경기후에 청소까지 말끔히 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이것은 한국 역사에 일찌기 없었던 시민혁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모두가
대한민국이라는 감동의 말속에 용해되어 하나되는 순간의 기쁨. 한국인이
아니면 어찌 느낄 수 있으랴. 나는 어제 명상을 하다 말고 현장의 에너지를
느끼고 싶어서 부랴부랴 유성 경기장으로 달려갔었다. 붉은 태극기의 로고를
입은 우리 젊은이들은 물론이거니와 태극기와 필승 코레아를 써놓은 붉은
옷을 입고 있는 서양인과 동남아인들도 많았다. 세계인들이 한국의 열정속에서 하나가 되는 순간들이었다. 한국인들이 엮어내는 일사분란하고 열정적인 응원은 그야말로 전세계에 한국인의 성숙됨을 알려준 계기가 되었다.

일찌기 김구선생이 예언했듯이 진정한 우리의 국력은 경제나 돈이 아니라
예의와 도덕 그리고 정신의 힘이다. 건전하고 자신감에 찬 그리고 열정에
가득찬 사람들이 단합되었을 때의 위력은 태산도 무너뜨리고 천지를 감동케
하는 힘이 있는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전세계를 놀라게 할 진정한 국력이다.
경제와 정치는 그리고 예술과 문화는 이와 같은 자심감속에 성장하는 법이다.

국운의 상승은 이런 식으로 계속될 것이다. 그리고 한국은 세계로 나아가게
될 것이다. 그들은 역동성과 열정과 평화의 힘으로 희망이 없이 무기력해져
가는 지구촌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줄 것이다. 그들은 세계 역사를 새로운
에너지로 수놓을 주역들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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