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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 가을에 쓸쓸함을 느낀다면

조회 수 3025 추천 수 0 2013.09.27 09:30:30

그것은 좋은 일이다. 

자신을 돌아보라는 그런 자연의 신호가 아닌가 

그 쓸쓸함은 나의 쓸쓸함이 아니다.

그 쓸쓸함은 천지자연이 만들어내는 소리다.

지구를 지켜주는 식물들과 나무들

그들의 자식인 꽃들과 잎들에 물이 하나둘 빠지면서

흙으로 돌아가는 까닭에 

그 쓸쓸함을 우리가 함께 느끼는 것이다.


하니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천지가 나를 사는 것이다.

지구가 우주가 나를 사는 것이다.

내속에서 살고 있다.


온전히 알고 쓸쓸함 맞을 수 있다멵

그 쓸쓸함 또한 아름다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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