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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의식의 영묘함이 담아서

수정 삭제 조회 수 3577 추천 수 0 2004.09.26 17:37:58
80년대 초반의대학가의 봄은 데모로 뜨거웠다. 캠퍼스의 넓은 공간에는 화약냄새가
가득하였고 그 냄새를 더욱 인상적이게 해준 것은 여기저기 피어난 꽃들의 향기였다. 우리는 젊음의 뜨거움과 아픔 그리고 특권을 마음껏 발산하면서 그러면서 저항하였고 아파했고 누렸다.

당시 봄에는 축제가 있었는데 축제기간에는 각 써클단체들이 신입생을 유치하려는
행사를 열었다. 나는 신입생은 아니었지만 저항만 하고 불평만 하던 지금껏 삶을
반성하고 새로운 것을 찾아보아야겠다고 결심하고 써클들을 헌팅하고 다녔다.
불교단체나 기독교 단체들도 많았지만 고등학교 시절의 요가체험 때문에
명상요가회란 써클이 마음을 강하게 사라잡았다. 선배들의 얼굴에는 신비로움과
순수함이 가득하였고 그들의 열정은 내가 찾고 있었던 것과 정확히 일치하였다,

나는 당장 올인하기로 마음먹고 우선 켐퍼스 꼭대기에 있는 유도실에서
열리고 있는 요가수련에 참여하기로 했다. 지도를 하는 사람은 김동규라고
하는 신비로우면서도 맑은 얼굴을 지닌 선배였다.'
그는 명상이 달인답게 말수가 적었고 가끔식 미소를 짓는 모습이 강한
인상을 주었다.

그가 지도하는 아사나는 내가 전에 체험했던 아사나와는 좀 달랐다. 어려운
동작보다는 쉬운 동작위주로 진행하면서 어떻게 깊은 이완으로 들어가는지
가르쳐주었다. 30분정도 동작을 하면서 시체포즈를 하면서 완전이완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이 순간 특이한 체험이 일어났다. 몸이 툭 사라지더니
마음이 아주 고요하고 청정해졌다. 마음속에 들어있던 수많은 생각들이
자취가 없어졌고 순수하고 영묘함만이 가득한 자각의 순간들이 이어졌다.
나의 마음은 잠과 일상의식 사이에 존재하는 미묘한 각성의 지대로
들어갔던 것이다.모든고민과 걱정 스트레스가 들어오지 않는 자리를
우연히 경험하게 된 것이다.
그 상태에서 영묘하고 우주적인 음악이 들려왔다. 나는 천상의 지복과
고요함을 맛보았다. 이 세상에 이렇게 아름다운 음악이 있다니....

요가와 명상에 대한 열정은 이로서 내 삶의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서
자리잡게 되었던 것이다. 이러한 체험은 김동규 선배의 영적인
분위기가가 크게 작용하였던 것이고 이것이 일반 육체적인 부분에 집중되어있는
요가수련과의 차별성이었다.
따라서 나의 요가에 대한 태도는 최고로 영적인 것이었다.

이후 대학을 졸업하고 많은 정신적 방랑을 거치면서
명상외에도 신지학리라든가 티벳요가 수련과 영적 힐링과
도가적 수련법들도 함께 익히게 되었다. 원래는 명상만 했지만
명상을 지도하는 과정중에 사람 저절로 그렇게 되었다

명상을 처음 하는 사람들은 대개 긴장되어 있는데 긴장이 풀려야
쉽게 명상으로 들어갈 수 있다. 그것을 도와주기 위해서
만든 체조가 천상의 체인이다. 천상이란 내가 느꼈던 하늘과 같은
지복이고 체인은 무드라다. 해피타오를 하면서
천상의 체인을 사람들에게 가르쳐주는 과정에서
새로운 것들을 발견할수 있게 되었다.


그것은 이완이 되면 치유가 되고 치유가 되면
곧바로 행복한 상태로 들어갈 수 있다는 사실이다.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누구나 곧바로 들어갈 수 있다.
행복이란 정신과 육체에서 스트레스가 해방되고
몸과 마음이 조화되었을 때의 자연스런 마음상태이다.

그것은 외부에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 내부에
이미 있는 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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