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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들과 대지속에서 자유

수정 삭제 조회 수 3833 추천 수 0 2003.10.01 22:21:22
한바다 *.108.209.55
가을밤이 깊어간다.
풀벌레소리가 들린다.
뒤돌아보면 여름의 그 수많은 외침들이 한갖 꿈처럼
사라져간다.

문득 모든 것이 사라져버렸다..
머리가 사라지고 생각이 사라진다
그 사이로 그 텅빈 공간 사이로
나는 걸어나간다.

아! 밤은 낮보다도 더 환하다
그것은 대지와 풀들과 하늘이
비추어주는 생명의 빛들이다.

오래 잊어버렸던 자유의 노래가 들린다.
이 밤의 신비로움은 가을이 주는
선물인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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