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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소식을 나르는 분들께

수정 삭제 조회 수 7680 추천 수 0 2002.06.22 09:51:04
한바다 *.108.209.55
수요일 상경 나서 천강집에서 자고 났는데 목요일 아침 갑자기 호흡이 되지 않고
머리가 어지러기 시작하였습니다. 누웠더니 두뇌로 산소가 공급이 되지 않아서
의식이 까무러치는데 호흡이 끊어져버린 것 같았습니다. 무의식에서 이러다간
죽을지 모른다는 경고의 메시지가 들려왔습니다. 절박한 심정이 이어지고....

아마도 그것은 8강진출에 온힘을 다 쏟은 나머지 소진되어버린 우리 선수단과
에너지가 동조되어 일어나는 결과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순간 의식이 완전히 까무려졌는데 월드컵에 대한 세 편의 장면이 보였습니다.
힘이 하나도 없었고 잘 연결이 되지 않지만 이 난을 사랑하는 분들께
참조를 하시라는 의미에서 메모처럼 적어올리고는 곧 쓰러졌습니다.

그리고 나서 주간서울의 이인철 기자님이 인터뷰를 하고 싶다는 전화가 왔습니다.
그리고 나서 조금씩 회복되기 시작하였습니다. 나는 이런 피곤한
몸으로 인터뷰를 할 수있나 생각하였지만 약속인지라 스케쥴대로 하기로 했습니다.

어제(금요일) 12시 인사동에서 기자님과 만나기로 하여 나가는 도중 약 11시 40분경부터 갑자기 호흡이 정상으로 돌아오기 시작하면서 마음이 차분하고 밝아졌습니다. 인사동 경인화랑에서 두분의 기자님들과 만났을 때 과연 놀라울 정도로 밝고 맑은 성품을 지닌 분들이었음을 알고 기뻤습니다. 며칠전 문화일보 기자님과 스포츠 조선의 정기자님과 전화 인터뷰할 때도 친절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받고 좋은 예감이 들었습니다.

이처럼 좋은 기운을 가진 분들이 좋은 소식을 나르니 우리나라가 더욱 밝아질
거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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