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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체의 시대와 2012년

조회 수 6906 추천 수 0 2011.12.12 13:37:59

 

요 한달 사이에 모든 것이 우르릉 무너지는 듯한 착각이  든다. 나만의 느낌은 아닐 것이다.

 

큰 국가 대사가 결정되는 과정도 그렇고.. 나라의 기둥인 법을 만든다는 여당과 야당의 의사결정을

지켜보면서 허탈함과 쓸쓸함 그리고 비애를 느끼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또한 각 정당이나 이념을 지지했던 사람들은

많은 혼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와중에 신문이나 큰 공공 건물에는 수출 1조 달러 달성이라는 기쁜(?)소식도 나타난다.

10년전이라면 아니 5년전만해도 이 수치는 우리 국민들에게 큰 힘을 주는 소식이었을 터다.

 

하지만 지금은 기뻐해야 할 이 일이 전혀 와닿지 않는 느낌이다.

아무 관계없는 남의 나라 이야기처럼 추상적으로 들린다....

 

이것은

돈의 많고 적음에 관한 문제인가.

 

아니다

오직 우리나라만의 이야기인가.

아니다.

전세계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이다

그것은 2007년 2008년 미국에서 시발한 서브 프라임 경제 공황때부터

두드러지게 드러나는 특징이다.

 

이러한 허탈감은 기존의 문명을 떠받치고 있던 사상적, 철학적, 경제적 기둥들이

썩어서 부러져가고 있는 징후이다.

그것이 우리 나라에도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모든 것이 해체되는 포스트 모더니즘 시대에 살고 있다.

유럽의 지성들은 벌써부터 해체를 이야기했다.

 

분리와 탐욕의 무한 확대가 그 극에 달한 지점에 무너져 내리고 있는 것이다.

전에는 이러한 탐욕과 그것을 가리는 거짓된 장치들에 의해서 다수는

그것들을 몰랐다.

새로은 시대는 빛과 자각의 시대....빛의 시대에는 모든 것들이 드러난다.

 

해체되고 난 폐허에

새로운 삶을 이루는 기둥들이

우뚝 세워질 것이다.

 

새로운 시대를  기둥과 대들보들이

나타날 것이다.

 

각자 우리들의 마음속에도

기존 문명에 의해 주입된 탐욕과 두려움과 무지의 기둥과 지붕들이 있다. 그것이

무엇인지

들여다 보고 그것을

과감히 해체해보자.

 

그리고 마음깊은 곳에 존재하는

우주적 지성(하느님, 하나임을 자각하는 영적 울림)

이 깨어나도록 기도하자.

 

그 지성이 드러나 우리의 삶을 이끌어가도록

맡기자.

 

각자의 삶에

하나됨의 자각과

주인된 마음의

성스러운

기둥을 세우자

 

그것이 새로은 시대를 열어갈

소스가 될 것이다.

 

여러분들은 모두 그러한 우주적

지성 하느님을

가슴에 모신

소중한 존재들이다.

새로운 시대를

열어줄

씨알들이다.

 

 여러분들은

눈물나도록

고마운 존재들이다.

 

내게도...

또 신에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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