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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의 매력

조회 수 7741 추천 수 0 2010.06.15 11:53:47

지난 주 토요일 저녁,  청도에서 세션에 참가한 분들과 한국 대 그리스전을 보았다. 그날은 지리산에서 바로 옮긴 직후로 약간 곤해서 침대에 누워 있었는데 와 와~ 하는 소리에 월드컵이 진행되고 있다고 느꼈지만 왠지 스르르 잠이 들었다.  깨어보니...전반전이 거의 끝나갈 무렵이었다. 한국이 1: 0으로 이기고 있었다. 아쉽게도 첫 골을 넣는 장면은 놓친  것이다. 그 동안 한국축구는 부진해 보였는데, 남아공에서 한국선수들의 팀웍은 놀랄 정도로 향상되어 있었다.  차두리의 수비력과 어시스트는 비록 골로 연결되지 못했지만 멋졌고,  박지성의 한방 골은 정말 시원했다. 한국 축구 이전의 문앞에서 빙빙 돌다가 어영부영 골의 기회를 자주  놓쳐 버리던 이전의 답답했던  모습은 이제 더 이상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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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를 보고 나서 그리고 끝나고 나서 줄곧 떠오르는 메시지가 있어 적어본다.

 

 2002년 월드컵 이전의 한국 축구와 그 이전 무엇이 달라졌는가? '우리는 안된다에서 우리도 된다!'로 되었다. 2002년 월드컵 때 한국이  4강까지 갔지만, 당시 정말 실력으로  거기까지 갔다고 믿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운도 따랐고 국민의 열광적인 성원, 그리고 개최국이라는 최대의 이점...등이 큰 변수로 작용했다. 하지만 남아공에서 두 골차 승리는 다르다. 이것은 실력이다. 그렇게 변했다.

 

사람들 안에는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이 잠재되어 있다. 그 무한한 생명의 힘은 그러나 성공의 경험 전에는 좀처럼 상상으로 떠올릴 수 없다.  그 상태에서는 머리는 단단히 잠겨 있다. 성공을 받아들일 수 있는 머리의 섹션이 닫혀있기에 불안과 두려움이 최선을 다할 수 있는 행동력을 꽁꽁 묶어버린다. 두려움과 패배의 경험이 승리를 믿지 못하고 자신감을 꺾어버리는 것이다. 그래서 골을 문앞까지 몰고 갔다가는 빙빙거리다 공을 뺏겨버린 것이다. 하지만 유능한 선배나 스승을 만나서 승리의 기술을 전수받은 뒤로는 점차 머리 안에서 성공의 섹션이 열리기 되고점차 승리의 가능성을 상상할수있게 된다. 몇번의 실패를 반복하다 한 번의 골, 그리고 한 번의 승리를 한 후로 두뇌의 성공섹션은 활짝 열리게 된다. 그 때부터는 믿음과 경륜이 함께 엮어지면서 점차 성공을 이루기 시작하고 실력은 탄탄해지기 시작한다.

 

월드컵뿐만 아니라 모든 일에서 그러하다. 우리나라의 승리는 다른 아시아 나라의 자극제가 될 수 있다. 즉 같은 동양인으로 한국이 했는데 우리도 가능하다...이렇게 해서 한국은 아시아에 리더십을 얻게 되는 것이다. 어제 그런 일이 일어났다. 일본과 카메룬전.을 처음부터 끝까지 보았다.( 사람에 따라서는 일본을 미워할 수도 있겠지만)  과연 일본은 한국보다는 못하지만 1:0 으로 아프리카에서 최강호에 속하는 카메룬을 이겼다. 한국에 이은 일본의 승리로 아시아 축구가 무시받을 수 없는 위상을 새겼다. 그리고 오늘저녁 북한과 브라질전을 기대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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