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그대에게 진리를 보는 눈이 없다면
수많은 스승들의 말은 오히려 그대의 마음을 더 구속할 것이다.
그대는 스승들이 하는 현란한 말에 미혹될 것이며
그들이 말하는 깨달음이란 말에 미혹될 것이다.
그대는 진리라는 말에 속발될 것이며
신에게 속박될 것이며
종교에 속박될 것이다.
명상에 속발될 것이다.

그대의 마음이 자유롭지 않다멵
그대는 호흡법에 단전호흡에 비파사나에 단식에
그리고 수많은 테크닉에 미혹될 것이다.
그리고 그것들이 만들어낸 체험들에 구속될 것이다.
그러한 체험들은 영원히 이어질 수 없으니
그런 아름다운 체험을 붙잡으려는 마음에
그대 마음은 더욱 갈등에 빠지며
결국은 그렇지 못한 자신을을 비판하며 자학에 빠질 것이다.

그것들은 결코 그대를 완전하게 자유롭게 할 수 없으니
그 방법을 행하는 자신의 마음은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방법이 아니라 그 방법을 행하는 그 마음이
무엇인지는 영원히 모르므로....
마음은 또다시 방황하게 되는 것이다.

방법이 아니라 종교가 아니라 스승이 아니라
그것을 대하는 그대 자신의 마음으로 돌이킬 때
자신을 구속하였던 것은 남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 그 자체임을 알게 되고
그때 그대는 마음이 만들어낸 이 모든
코미디를 알고
폭소를 터뜨릴 것이다.

그리고 한줄기 눈물을 흘릴 것이다.
그 때의 눈물이란 지난날의 아픔이 녹아내리는
꿀과 같은 것이니.....

그러나 지난 모든 일은 의미가 없지 않으니
그대가 자유로와지는 데 공헌한 것이다.
그러니 그대는 지난날의 어리석음과
자신에게 해를 입혔다고 생각하는 상황들과
사람들에게도
감사하게 된다.....
그리고 그대는 순간 순간 속에
존재하는 영원의 삶을 살아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