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motion Controler Right Corner
Promotion Bottom Right Corner
509

눈이 펑펑 옵니다

조회 수 4226 추천 수 0 2012.12.05 16:28:33

점심 때 쯤 종로를 나가려는데 눈이 내렸다.


눈이 내렸지만 마음은 푸근했다.

전자파에 딱딱해진 마음이

누그럽게 풀린다.



어린시절 초가집 넓은 앞마당을 다 덮어버렸던 흰눈

감나무와 대나무에도 흰눈은 가득했다.



잠시 책방에 들렀다가

목욕탕에 갈까 했으나

집으로 돌아가고 싶어진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차량이 통제되어 있다.



방안은 따듯하다.

따듯한 방안에서

글을 읽다가

휘날리는 눈발이 하도 아름다워

아이패드로 찍어보기도 했다.



평등한 세상을 만드는 눈

과 같은 마음의 깨달음이

여러분의 가슴안에 가득하길

빕니다.


모두들

미끄러운 길 조심하기고

따듯하게 지내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449 행복한 설연휴를 맞이하세요 2005-02-04 3623
448 명상은 모든 것을 포용하는 마음이다 2005-11-16 3634
447 뉴저지 강연회 후기 2006-04-18 3636
446 풍요로운 한가위 되세요 2005-09-16 3646
445 그대가 있음에 2006-02-13 3646
444 산과 들이 흰눈에 감싸였는데.... 한바다 2005-02-03 3660
443 만일 그대에게 눈이 없다면 2004-06-12 3677
442 우리가 변형시켜야 할 것들 한바다 2005-12-24 3682
441 사랑은 그대보다 큰 곳에서 2005-12-15 3685
440 이름지을 수 없는 존재 한바다 2003-10-25 3686
439 그 때 하늘이 열리고 2004-10-14 3686
438 지금 깨어있는 가슴이 밝은 미래를 열도록 하라 2005-11-28 3687
437 어떤 감동 2005-11-17 3689
436 평화로운 크리스마스 되십시요 한바다 2005-12-25 3689
435 안타까운 마음으로 조의를 표합니다 2004-06-23 3690
434 행복원고를 다 끝내고 나서 2005-12-14 3690
433 변형의 과정 중 웃음과 눈물이 따른다 한바다 2005-11-20 3693
432 최고의 가르침은 무엇인가 2004-09-26 3695
431 이 세상은 어떻게 존재하는가? 2005-12-15 3696
430 명상은 그 냥 쉬는 것이다 한바다 2004-06-19 36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