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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관점과 가능성

조회 수 12305 추천 수 0 2010.11.11 13:35:28

한 남자가 오랜만에 만난 친구에게 질문한다.

요즘 어떻게 지내?

그 친구는 말없이 자기가 타고 온 차를 가르킨다.

H기업의 고급 승용차다.

차를 통해 자신이 요즘 잘 지내고 있다는 사실을 비유적으로 설명한 것이다.

이것과 비슷한 컨셉의 광고를 우리는 하루에도 수십 혹은 수백가지를 보며 지나간다.

이 메시지는 아주 단순하다.

성공하고 행복하기 위해서는 좋은 차를 타라!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고 잘 보이기 위해서는 좋은 차를 타라!

이 이면에는 좋은 차를 타지 않으면 행복해질 수 없고,

타인에게 인정받을 수 없고, 삶에서 성공할 수 없다는 메시지가 숨어 있다.

그래서 그 자동차가 없는 우리는 우울하다.

비단 자동차만 그러할까?

어느 아파트에서 사는가? 어느 학교를 나왔는가? 어떤 옷을 입었는가?

어떤 화장품을 바르는가? 자식은 어느 학원에 다니는가? ....

자본주의는 끝없는 소비의 욕구를 생산해내며 우리들을 유혹한다.

그리고, 그러한 것들을 사고, 입고, 먹고, 타고, 누리지 못하면

마치 불행하고 부족하고 열등한 것 같은 느낌들을

인의적으로 만들어내며

우리의 자존심을 건드리고, 피해의식을 건들이고,

욕망을 부추기는 은유적 메시지들을

마음속에서 지속적으로 프로그램한다.

 

그러나 어떤 것도 증명된 것은 없다.

그러한 것을 소비하고 소유하고 누리고 산다고 해서

진정으로 나의 삶이 풍요롭고 행복해질 것인가?

그것은 모르는 일이다. 물론 일시적 만족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만족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일상의 단조로움에 묻혀버리고

우리의 마음은 새로운 욕구충족을 위해 대상을 쫒아 마치 불나방처럼 떠다닌다.

그리고 상업주의의 덪에 걸린 사냥감처럼 유혹의 희생양이 되고만다.

 

그 결과는 인간 존엄성의 상실이다.

물질적 만족에 비할 수 없는 정신적 충만함과 영적 고양은

존엄성을 가진 모든 인간이 타고난 천부의 능력이자 권리다.

물질화된 세상은 그러한 것을 유치함으로 치부하고,

결과적으로 인간은 생명의 기쁨과 관계의 따사로움 그리고 존재의 영속성을

잃어버리게 만든다.

 

최근 많은 사람들은 애완견을 키우는 것도 이러한 흐름을 반영해주는 것 같다.

인간들 사이에서 느끼기 힘든 무조건 적인 사랑과 인정 신뢰를

애완견과의 관계를 통해 경험하는 것이다.

그래서 요새는 애완견이 붓다요 예수인 것 같은 느낌도 든다.

그러나 애완견은 애완견일 뿐,

애완견이 주는 사랑이 화목한 가족관계를 통한 신뢰와 사랑에 비할 것이 못되고,

애완견의 인간에 대한 헌신이 신과 생명에 대한 지고지순한

존재의 헌신에 비할 것이 못된다.

 

부자가 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람이 되는 것이다.

사람이 된다는 것은 진정으로 자신을 사랑할 수 있는 능력을 바탕으로

그 사랑을 타인과 인류전체, 생명전체로 확장해나가는 과정이다.

그래서 영어조기교육보다 인성조기교육이 훨씬 더 중요하다.

영어는 나중에라도 배울 수 있지만,

인성은 시기를 놓치면 존엄성을 가진 인간으로 삶을 누리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해피타오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잠재된 가능성은 여전히 무한하다.

지극히 풍요로운 세상에 인간의 마음은 과거 어느 때보다 더

외롭고, 우울하고, 혼란스럽고, 불안하고, 불행하기 때문이다.

 

개인의 마음에서 이러한 고통을 그칠 수 있는 자각의 통로가 열린 사람들은,

모든 곳에서 희망과 사랑과 풍요를 볼 수 있다.

마음의 혼란스러움 속에서 현실을 경험하는 사람들은

축복과 사랑이 가득한 공간속에서 불행과 고통의 증거만을 볼 뿐이다.

 

미래는 여전히 가능성의 공간속에 존재한다.

무엇을 경험할 것인가?

스스로 선택하지 않으면 누군가가 선택하고 프로그램 한 것을

불평속에서 경험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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