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 - 실제하지 않는 환상이 만들어내는 속임수   

두려움은 아주 자연스러운 감정이다. 두려움은 우리에게 위험한 것이 예상되니 그것을 피하기 위한 적절한 태도를 선택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는 내면의 경고 장치다. 우리는 두려움이 있기 때문에 위험한 환경에서 안전한 곳을 찾아 생존하며 생명과 삶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된다. 그래서 두려움은 우리를 불편하게 하지만 두려움은 우리를 안전하게 지켜주는 건강한 감정인 것이다.

만약 우리에게 두려움이란 감정이 없다면 어떻게 될까?

만약 우리가 두려움을 건강한 감정의 일부분으로 받아들이고 두려움이 의미하는 메시지를 잘 이해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될까?

만약 건강한 방식으로 두려움의 감정을 해결하는 지혜를 배우지 못하게 되면 어떻게 될까?

우리가 이 두려움을 불편한 것으로 억압하고 회피한다면 두려움은 매우 파괴적인 감정인 내면화된 공포로 변화된다. 공포는 실제 하는 위험적인 요소를 바탕으로 한 것이 아니라 실제 하지 않는 거짓된 두려움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그런데 이 거짓된 두려움을 실제하는 것이라고 착각할 때 우리는 거짓된 두려움이 만들어내는 공포심에 의해 삶의 많은 기회를 놓치고,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가능성들을 차단하게 된다.

두려움은 늘 불안과 함께 찾아온다. 만성화된 두려움은 이러한 불안을 느끼는 것을 불안해하고 두려워한다. 그리고 그 불안에 부정적인 의미를 부여하고 부정적인 스토리를 만들어낸다. 그리고 그 스토리가 진실이라고 믿어버리고 스스로를 그 안에 가둬버린다. 우리가 불안과 함께 올라오는 두려움 그 자체를 있는 그대로 지켜보고 경험할 수 있는 인내심과 자신을 바라볼 수 있는 내적 통찰력을 기를 수 있다면 이 두려움은 오히려 우리를 보다 안전한 방식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나침반의 역할을 할 수 있게 될 이다.

두려움은 진실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거짓된 증거에 불과하다. 현실적 바탕을 둔 두려움은 우리에게 위험을 예방하고 벗어나고 대비할 수 있는 긍정적 영향을 준다. 만약 7살 짜리 아이가 도로 한 복판에 서 있다면 우리는 두려움을 느낄 것이다. 그것은 우리에게 아이가 위험하다는 메시지를 알려주는 신호가 된다. 그래서 우리는 아이를 도로의 한 길로 나올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행동을 취한다. 두려움이란 경고의 메시지가 없다는 우리는 위험한 상황을 위험한 것으로 인식할 수 없게 될 것이다. 

그러나 환상에 바탕을 둔 두려움은 우리를 제한하고, 구속하고, 억압하고,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다주는 행동을 막아버린다. 만약 자동차 사고가 나는 것이 두렵다고 해서 운전을 안 한다면 어떻게 될까? 그 사람은 차를 운전하면서 자신의 경험영역을 확장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제한하게 될 것이다. 자동차 사고는 두렵지만 사고가 나지 않도록 조심하고 경계하면서 운전을 하다 보면 운전하는 것이 자신이 두려워 했던 것 보다 실제로는 더 안전하고 즐거운 일이란 것을 깨닫게 된다. 그러면 우리는 두려움을 극복하고 자신의 경험 영역을 확장시키게 되는 것이다.

내가 무언가를 두려워 한다면 그 두려움이 정말 두려워 할 가치가 있는 두려움인가? 하고 스스로에게 질문해 볼 필요가 있다. 자기의 두려움을 조사하다 보면 의외로 많은 두려움이 거짓된 환상을 바탕으로 형성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나는 무엇에 두려워하는가?

내가 정말 두려워하는 것은 무엇인가?

나는 어떤 상황에서 두려움을 느끼는가?

이것이 정말 내가 두려워할 만한 가치가 있는가?

내가 두려워하는 또 다른 원인은 없는가?

하는 질문들은 자기 두려움의 실체를 규명하는데 도움을 준다.

우리는 새로운 것을 시작하는 것을 두려워한다. 우리는 권위 있는 사람을 두려워하고, 실패하는 것을 두려워하며, 비난받는 것을 두려워한다. 그리고 우리는 궁극적으로 수치심을 느끼는 것을 두려워한다. 그래서 두려워하는 것을 경험하지 않기 위해 새로운 시도를 하지 않는다. 자신이 두려워하는 것을 경험하지 않기 위해 모험을 하지 않는다. 자신이 두려워하는 것을 경험하지 않기 위해 자신의 성장과 성공을 위해 꼭 필요한 도전지대로 나아가는 것을 미룬다. 

결국 사실에 바탕을 둔 두려움이 아니라, 두려움을 경험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환상을 기반으로 한 두려움은 우리가 두려워하는 것이 현실화하도록 우리를 이끌게 된다. 새로운 것을 시도하지 못하고, 도전하지 못하고, 거절 받는 것에 대한 두려움으로 새로운 만남을 미루게 되어, 자신이 가장 두려워하는 자신에 대한 실망과 좌절, 실패와 수치심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두려움은 우리를 건강하고 안전한 길로 인도하는 인도자이면서, 동시에 우리를 좌절과 상실의 길로 인도하는 거짓 선지자의 역할을 한다. 두려움이 내면에서 올라올 때 두려움의 실체를 용기 있게 직면하여 원인을 분석하고 이해할 수 있다면, 우리는 거짓된 두려움과 실질적 두려움의 차이를 깨닫게 될 것이다. 

자신의 두려움을 있는 그대로 경험하고 인식할 수 있는 힘이 두려움의 에너지를 자기 삶에 도움이 되는 창조적 에너지로 변화시킬 수 있는 원동력으로 작용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