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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와 명상

조회 수 5564 추천 수 0 2012.12.17 00:23:33

정치와 명상


이제는 새로운 시대의 여명이 동터오고 있습니다. 최근의 선거전을 보면 과거의 네거티브 방식이 국민들에게 더 이상 잘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과거에는 상대방을 비방하는 것이 자신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상대방에 대한 비방은 오히려 자기 자신을 해칩니다. 시대의 흐름이 바뀌니 부정적인 표현과 에너지가 사람들의 심성을 오히려 불편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러한 에너지를 표현한 사람이 자기 에너지를 그대로 돌려받게 되는 것입니다.


뿌린대로 거둔다는 말이 있듯이 자신이 내는 마음과 말과 행동의 결과는 인과의 법칙에 의해서 그대로 자신에게 돌아오게 됩니다. 그것을 우주의 불변이 법칙입니다. 인간이 그 법칙을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그러나 과거에는 자기가 낸 마음의 에너지가 자기에게 돌아오는 기간이 길었다면 이제는 그 속도가 마치 빛과 같이 빨라지는 것을 느낍니다. 실시간으로 반응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은 묘한 재미까지 있습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이번 대선은 참 중요한 선거입니다. 새로운 시대로 넘어가는 시점에서 어떤 생각과 가치를 가진 사람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가는 리더가 될 것인가를 결정하는 선거이기 때문입니다. 명상은 기본적으로 옳고 그름의 양분된 세상을 벗어나는 고차원적인 방법입니다. 인간이 불행한 것은 그름의 세계에 있기 때문이 아니라 옳고 그름을 분별해서 옳은 것에 집착하는 마음때문입니다. 그래서 명상은 옳은 것을 주장하지 않습니다. 다면 옳다고 주장하는 마음을 내려놓으라고 제시할 뿐입니다. 그리고 그 방법에 있어서도 매우 비폭력적입니다.


설사 상대방이 그 마음을 내려놓지 못할 지라고 그 사람을 비난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사람의 상태를 있는 그대로 존중해주고 기다려 줍니다. 그 사람의 마음이 삶속에서 때가 무르익을 때까지 기다려 주는 것입니다. 변화를 주장하지 않지만 상대방의 마음속에서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존재에 대한 깊은 신뢰와 사랑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 마음이 실질적인 변화를 유도하게 됩니다.


반면 정치는 옳고 그름을 명확하게 따집니다. 정치는 현실을 초월하는 이상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매우 구체적이고 물질적인 현실을 반영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는 마음의 세계를 잘 이해한 사람이 승리하게 되어 있습니다. 사람들의 마음(민심이 곧 천심인)을 본인의 마음의 흐름과 일치한 사람이 결국 천심의 얻게 되어 천하를 통치할 수 있는 자리를 얻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한 관점에서 최근 네거티브가 잘 통하지 않는 시대의 흐름은 매우 중요한 변곡점을 시사해주고 있습니다. 우주의 기운이 변화하면서 사람들의 심성이 변화하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물론 누가 이길 것인가를 속단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그러나 누가 이기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안철수 원장의 말처럼 이겨도 부끄럽지 않게 이기는 자가 결국 승리하게 될 것입니다.


상생과 통합의 정치는 지금처럼 가진자와 못가진자, 동서와 남북으로 사분오열된 위기의 대한민국을 새로운 차원으로 도약할 수 있게 하는 유일한 화두처럼 보입니다. 중요한 것은 상생과 통합의 정치는 진심으로 소통할 수 있는 역량을 통해서만 이뤄질 수 있는 가치라른 것입니다. 그러한 소통은 자신의 생각과 같은 혹은 자신의 생각을 지지하는 사람들과만 소통을 하는 것이 아니라 반대의견을 가진 사람들의 의견도 진정성 있게 경청하고 소통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그 결과로 합의된 내용들은 책임감 있게 실천할 수 있는 실행력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만약 자기 안에 고집이 강하거나, 자기 만의 옳은 것이 강하고, 과거의 상처에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보복하려는 집착에 빠져 있다면 그 사람은 소통의 이름으로 독재를 펼칠 것이 분명합니다. 그래서 소통할 수 있는 리더는 먼저 자기 마음 속에서 변형을 이뤄내야 합니다.


자기의 고집을 내려놓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다른 사람의 의견이 마음에 와 닿게 됩니다. 진정한 의미에서 경청이 시작됩니다.


자신의 생각 만이 옳다는 생각을 내려놓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자신의 주장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그 사람의 말을 저항 없이 들을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자신의 생각에 반대하는 사람과 의미 있는 소통을 할 수 있게됩니다.


과거의 상처를 치유한 사람이어야 합니다. 상처가 치유되지 않았으면 자신에게 상처 준 사람을 보복하려는 마음이 강한 공격적인 생각으로 드러나게 됩니다. 이 사람들의 눈은 매섭고 혀에는 독을 품게 되어 있습니다. 사람들은 이 사람의 말을 듣지 않고 말 속에 담긴 분노와 공격적인 마음을 듣게 됩니다. 보복은 또 다른 보복을 낳게 됩니다. 그래서 역사는 변화하지 않고 과거의 시행착오를 반복합니다. 


상처를 치유한 사람들은 다른 에너지가 나옵니다. 상처는 용서를 통해서만 깨끗해 집니다. 용서한 사람의 마음은 평화와 사랑이 들어서게 됩니다. 그리고 상황을 명료하게 바라볼 수 있는 지성이 생깁니다. 분노의 마음은 강한 집착에 의해서 편향된 사고를 갖게 되지만(이 사고가 또 다른 분열과 갈등을 조장합니다.) 치유된 마음은 이분법적 사고를 벗어나 전체를 통찰 할 수 있는 지성이 열리게 됩니다. 


이러한 존재들은 과거의 문제를 처벌하려는 사고에서 벗어나 과거의 문제를 반면교사로 삼고 이 문제를 해결해서 더 나은 미래로 나갈 수 있는 진지한 탐험을 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창조적인 소통이 발생하게 됩니다. 한바다 선생님의 강조하시는 창화력(창조와 조화의 힘)은 이러한 소통능력을 바탕으로 현실에 꽃을 피우게 됩니다.


정치는 나를 들여다 볼 수 있는 또 다른 훌륭한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결국 깃발이 흔들리는 것은 바람 때문도 아니오 깃발 때문도 아닙니다. 내 마음이 흔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온갖 유언비어와 흑색선전들은 평온한 나의 마음을 요동치게 만듭니다. 그러나 내 마음이 흔들리는 원인은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 의미 있고 역사적인 과정을 내 마음의 중심을 잡아가는 배움의 도구로 삼는 다면 우리의 마음은 이 과정을 통해서 또 다른 차원의 도약을 경험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profile

[레벨:3]금강

December 17, 2012
*.226.213.84

일여님! 지난번에 오랜만에뵈어 참반가웠어요.
이제 드뎌 정치영역에까지 명상과소통을 접목케 한 이멋진글 감사합니당.
훌륭한 리더자격을 지닌분이. 될수있는분이 당선되겠죠.
국민의 염원이 심오한에너지로 연결되어 그런결과를가져오리라ㅡ믿습니당
창화력에의한 소통능력으로 이끌어나갈자 그누구일까요 ㅋㅋ
기대해봅시다 국민의 소망을 저버리지않을 그런 리더를~ 알찬결실맺으시고 행복도 영글어가시길 빕니당 감사합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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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8]일여

January 15, 2013
*.242.56.63

모든 것은 신의 선물이고, 현실은 우리 마음의 상태를 그대로 반영해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겸허한 마음으로, 다시 시작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땅의 모든 존재들이 용서와 사랑을 더 깊게 배우며 존재할 수 있기를 ... 평화가 우리 마음의 중심으로 다시 환원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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