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 자기 삶을 책임질 수 있는 힘

선택할 수 있는 힘은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자신의 낡은 마음의 경향성을 멈출 수 있는 힘을 의미한다. 우리는 무언가를 선택하기 위해서는 다른 무언가를 포기할 수 있어야 한다. 새로운 미래로 자신의 삶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과거에 습관적으로 행했던 낡은 생각과 행동들을 포기할 수 있는 단호함이 필요한 것이다. 그래서 선택의 다른 이름은 포기라고 할 수도 있다.

무언가를 이루는 에너지도 중요하지만 소중하지 않은 일을 멈출 수 있는 에너지도 역시 중요하다. 절제하고 멈추고 포기할 수 있는 힘이 없다면 우리의 소중한 생산적 에너지는 쉽게 낭비될 것이다. 선택할 수 있는 힘을 기르기 위해서는 동시에 포기하고 멈출 수 있는 역량도 길러낼 수 있어야 한다.

만약 무언가를 얻을 수 있는 방향으로만 에너지를 쓰고 멈추는 훈련을 하지 않는다면 그 힘은 성취를 이루는 것과 동시에 방종으로 흐를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질 것이다. 절제의 미덕은 과거의 낡은 관습이 아니다. 오히려 지금처럼 자극적이며 감작적인 유혹들이 우리의 마음을 앗아가는 시대에 자신의 충동을 멈추고, 흔들리지 않는 중심을 잡아,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무언가에 정신을 집중할 수 있는 역량은 과거 어느 때 보다 더 중요해지고 있다.

더 나은 선택을 위해서 다른 하나를 포기할 수 있는 지혜, 강한 유혹과 자극에 흔들리지 않는 인내심을 기르는 것, 그리고 자신의 유익하지 않은 충동을 멈출 수 있는 힘은 보다 나은 삶으로 우리를 인도하는 강력한 안내자가 될 것이다.

우리가 나의 삶을 선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인정하는 것은 변화의 시작일 수 있다. 흔히 자기 삶에 불만을 갖고 불평하는 사람들을 보면 자신이 불행한 원인을 외부에서 찾는 경우가 많이 있다. 환경이 좋지 않아서 실패를 했다고 생각하고, 부모가 부유하지 못했기 때문에 충분한 지원을 받지 못했으며, 좋은 학교를 나오지 못했기 때문에 기회를 얻지 못했고, 지금 함께 살고 있는 배우자 혹은 자녀 때문에 자기 삶이 불행하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만약 자신을 둘러싼 삶의 조건들이 변하지 않는다면 자기는 행복해 질 수 없다고 믿고 좌절 한다.

반면 성공하는 사람들은 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 자기가 어린 시절 불우했기 때문에 남들 보다 먼저 사회생활을 할 수 있었고, 그래서 남들보다 앞서갈 수 있다고 말한다. 몸이 약했기 때문에 건강에 신경 쓸 수 있게 되었고, 남들보다 배우지 못했기 때문에 늘 겸손한 마음으로 똑똑한 사람들을 경청할 수 있었고 그 덕에 더 지혜롭게 될 수 있었다고 말한다. 일본 경영의 신이라 불리는 마쯔시타 고노스케의 이야기이다. 불행한 과거를 딛고 일가를 이룬 성공한 사람들은 의외로 많이 찾을 수 있다. 물론 그 사람 개개인의 탁월한 역량과 재능 덕분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삶의 고통과 고난을 대하는 이들의 사고방식과 태도다. 자기 삶의 불행을 외부의 조건 탓이라고 생각한 사람이 뛰어난 성취를 거두는 경우는 거의 볼 수 없다. 이들은 외부의 조건 속에서도 자신이 취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하고 자기 삶에 책임을 지면서 성장해 왔다.

선택할 수 있는 힘은 과거의 삶에 종지부를 찍고 새로운 미래로 나갈 수 있는 마음의 힘이다. 선택할 수 있는 힘을 자각할 때 우리는 자기 삶에 책임질 수 있게 된다. 외부의 조건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선택을 통해서 우리는 자신의 삶을 멋있게 창조해 나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