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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 내 안의 숨겨진 생각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


화는 아주 자연스러운 감정이다. 화는 우리의 욕구가 심각하게 침해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내면의 경고 장치다. 화를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을 때, 우리는 자신의 경계선을 더 잘 지킬 수 있게 된다. 또한 화는 상대방과 자기 자신에게 무엇이 중요한지를 알려줌으로써 보다 건강한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화내는 것은 좋지 않아! 어떻게 화를 낼 수 있지? 화를 내면 관계가 위험해 질꺼야! 화내는 사람은 나쁜 사람이야! 하는 생각으로 자신의 화를 부정하고 건강한 방식으로 표현하지 못하면 화의 에너지는 내면에 쌓여 나의 건강을 해치고 관계를 힘들게 하는 부정적인 에너지로 작용하게 된다. 그래서 화를 건강하게 표현하는 것을 배우지 못한 채 화를 내면에 삭이는 것이 일반화된 사람에게 화는 내면화된 분노로 전환된다. 분노는 건강하게 표현되지 못한 화가 내면에 쌓여 강하고 부정적인 에너지로 변형된 감정의 형태다.


이러한 분노는 타인에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내향적인 사람들에게는 만성적인 우울로서 경험되거나, 반대로 조그만 자극에도 큰 분노로 타인에게 자기 분노의 원인을 전가하는 외향적 사람들에게 일종의 분노중독으로 나타날 수 있다.


“나는 지금 화 났어, 내가 원하는 것은 이거야, 나는 지금 상처받았어, 나는 당신에게 존중받고 싶어, 당신이 나를 대하는 태도에 변화가 필요해, 나는 이것을 경험하고 싶지 않아”라고 정직하게 표현한다는 것만으로 우리는 비난 받을 수 없다. 그것은 ”이것을 꼭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해야해!“ 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나의 내면이 원하는 것에 스스로 관심을 갖고 그것을 표현해 줌으로써 자신의 중요시 하는 바를 상대방이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알게 해주는 건강한 자기표현중의 하나일 뿐이다.


이러한 화가 정기적으로 억압될 때 화는 매우 불건전하고 위험한 분노의 방식으로 표출이 되고, 표출된 분노는 그것을 표출한 자기 자신과 타인에게 모두 치명적일 수 있는 부정적 결과로 나타나게 된다.


자기 자신을 잘 돌아보면 화에 대해 우리는 반복적으로 고정된 패턴을 취했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보통 화를 내면화해서 마음속으로만 분을 삭인다. 아니면 자신의 입장을 이해해 줄 수 있는 사람을 찾아 그 사람에게 자기 불만을 토로하곤 한다. 아니면 나를 화나게 했다고 믿고 있는 그 대상에게 직접적으로 상대방을 비난하는 방식으로 표현해서 문제를 더 크게 만들기도 한다. 이렇게 화를 참거나, 화를 받아줄 수 있는 사람에게만 배출하거나, 아니면 화를 폭발시켜서 상대방을 공격하는 모든 행위는 화를 매우 불건강한 방식으로 표출시키는 것이다. 이러한 방식은 자신과 상대방 모두에게 피해를 미치게 된다. 이런 방법으로는 화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할 수 없고 문제를 창조적으로 해결하지 못하도록 관계를 더 꼬이게 만들기 때문이다.


우리가 화 난 이유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그 화를 자기 공감을 통해서 스스로 풀어내거나 아니면 당사자에게 지혜로운 방식으로 자신이 화가 난 이유를 전달하고 소통할 수 있으면 화는 나와 타인을 힘들게 하는 폭력적인 에너지에서 자신과 상대방의 관계를 더 깊게 개선할 수 있는 창조적인 에너지로 전환된다. 그래서 화가 날 때는 우선적으로 자신이 화가 났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 감정적인 화는 신체적인 느낌을 동반한다. 예를 들어 호흡이 가빠지거나, 얼굴이 달아오르거나, 목소리가 커지거나, 손에 땀이 나거나 하는 신체적 반응이 동반 된다. 화가 날 때 그 즉시 화를 표현하는 것 보다는 주의를 자신에게 돌려서 자기 안에서 일어나는 신체 반응을 알아차리는 것만으로 화의 에너지를 누그러뜨리는 효과가 생긴다. 그리고 잠시 심호흡을 깊게 한다면 화를 좀 더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마음의 여유 도 되찾을 수 있게 된다.


또한 화가 난 원인을 자신의 욕구에서 찾아보면 자신의 중요한 욕구와 가치가 상처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나는 존중받고 싶은데 상대방이 나를 존중해주지 않았을 수 있다. 나의 성과를 공정하게 인정받고 싶은데 상대방이 나를 공정하게 대해주지 않았을 수도 있다. 나는 상대방에게 이해 받고 싶고 소통하고 싶은데 상대방은 자신의 생각만을 나에게 강요하고 있었을 수도 있다. 만약 그것이 나에게 정말 소중한 욕구, 가치, 신념들이었다면 이것에 반하는 모든 외부의 자극들은 나의 화를 돋우게 될 것이다. 내가 무언가에 화가 났다면 그 이면에는 반드시 내가 소중히 여기는 가치와 욕구가 숨어 있다. 화가 날 때 이것을 알아차리면 화를 통해 자신의 소중한 가치와 욕구를 지키고 확장시킬 수 있는 가능성의 문을 열 수 있다.


만약 이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내가 화난 원인을 단순히 상대방의 잘못된 태도에서 찾는다면 어떤 상황이 벌어질까? 나는 존중 받고 싶은데 상대방이 나를 무시했다면 나는 상대방을 공격하는 태도를 보이게 될 것이다. 스트레스에 대한 각자의 반응 형태에 따라서 어떤 사람은 그 사람을 무시하고 자기 내면으로 움츠리게 될 것이다. 


또 어떤 사람은 그 사람을 공격하고 보복해서 자신을 다시는 무시하지 못하게 만들려고 할지도 모fms다. 그런데 나의 이런 태도는 상대방의 반응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될까? 상대방이 나의 공격적인 태도에 자기 모습을 반성하고 나를 존중하게 된다면 정말 좋겠지만 현실은 그와는 반대의 작용이 일어난다. 즉 나의 태도에 상대방은 더 실망하고 화가 나서 오히려 나를 더 무시하거나 공격하게 되는 것이다. 내가 화가 난 근본적인 원인은 상대방으로부터 존중을 받고자 했던 욕구가 충족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화가 난 상태에서 내가 상대방에게 보인 무의식적인 행동으로 인해 존중받고자 하는 나의 욕구는 그 사람과의 관계를 통해서 실현하기가 더 힘들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결과는 물론 나와 그 사람 모두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래서 화가 난 원인을 상대방이 나에게 보여준 태도가 아니라 내 내면의 욕구와 가치에서 찾아보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그렇게 될 때 우리는 마음의 중심을 잃지 않고 긍정적인 가치와 욕구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이것이 관계의 역동을 새롭게 변화시킬 수 있는 에너지를 만들어낸다. 게다가 자신이 무엇 때문에 상처받았고, 자신의 원하는 욕구는 무엇이며, 상대방이 자신을 어떻게 대했으면 좋은지를 상대방이 상처받지 않는 방식으로 지혜롭게 전달할 수 있는 소통의 역량을 기를 수 있게 된다면 우리는 화라는 부정적인 감정을 나의 삶과 관계를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창조적 에너지로 승화시킬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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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창화

November 02, 2012
*.234.203.253

화 가 문제가 되는 경우는 대개 화 를 억누르는 습관 때문인 것 같습니다 

억누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화를 표출하면 그 댓가가 가혹합니다 특히 요즘에는 더한 듯 합니다

그러다보니 차츰 자신의 화를 절대로 남에게 들키지 않으려 노력하다가 어느 순간 빵 터지는 거죠


이걸 해결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방법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하나는 화를 내도 그 화 이면에 있는 마음을 볼 수 있는 사람들과 교제하는 것 (해피타오죠 ㅋㅋ)

또 하나는 화를 내고 그 댓가를 기꺼이 지불하려는 용기를 내는 것이라고 봅니다 (깽판친 후 퍼버벅 깨지겠다는 마음)


두 번째 방법이 결코 끌리는 방법은 아니겠지만

화 라는 격렬한 반응을 통해 내면의 깊은 곳까지 바라볼 수 있는 장점에 집중한다면

또한 댓가(대개는 자기가 낸 화보다 더한 화를 만나죠) 지불을 잘 해 내었을 때

오히려 서로에 대한 이해가 더 깊어지는 경우도 많다는 사실 (순전히 뽀르끄지만) 을 인정하면...


한 번 용기를 내서 자기 내면의 화를 겉으로 표현하는 건 좋은 것 같습니다

:-)

Being angry ta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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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8]일여

November 03, 2012
*.32.86.149

Being angry tao! 

Being happy tao again through forgiveness! ^^  

Forgiveness is all that I can do for myse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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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8]일여

November 03, 2012
*.32.86.149

^^ 우리나라는 감정을 억압하는 경향이 많이 있는것 같습니다. 유교적 관습의 영향과 일제, 군사독재시절의 잔재라고 생각하는데, 자신의 솔직한 감정과 생각을 표현하는 순간 잡혀가서 고초를 당하는 것이지요 ㅜㅜ 물론 지금도 우리사회는 자신가  다른 생각에 대해서는 민주, 보수, 진보를 떠나서 상당히 공격적이고 배타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부모님 세대들은 자녀의 자연스러운 감정과 생각의 표현을 억제해왔습니다. 그리고 사회적 기준과 부모의 가치관에 맞는 생각과 감정만을 허용합니다. 이러한 환경속에서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정직하게 있는 그대로 만난다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그러나 생각과 감정이란 것이 억누른 다고 사라지거나 해소되지 않느데 문제가 생기는 것이지요. 그것은 자신의 관계, 일, 삶 전반에 걸쳐 매우 부정적인 모습으로 드러나게 됩니다. 화는 그중 매우 대표적으로 터부시 되는 감정입니다. 


화 그자체로는 매우 건강하고 자연스러운 감정입니다. 그러나 화에 대해서 지혜롭게 대처하는 방법을 배우지 못했을때는 자기 자신과 관계를 해치는 매우 파괴적인 에너지로 바뀌게 됩니다. 창화님의 화끈한 두번째 조언처럼 화를 표현했다가 오히려 안한만 못한 결과를 가져오기 쉽상이지요 ㅎㅎ 그렇다고 가지고 있자니 내가 힘들어지고 몸이 상하게 됩니다. 


가장 지혜로운 방법은 화의 원인을 자기 안에서 깨닫고 이를 용서의 마음으로 풀어내는 것입니다. 

자신의 화를 잘 살펴보면 

1. 자기 욕구의 좌절이 있고, 

2. 욕구의 좌절과 실망감을 합리화 시키는 판단들이 있으며, 

3. 그 판단과 부정적인 감정이 자기자신, 혹은 외부의 대상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4. 또한 화의 감정이면에는 보다 다양한 감정이 섞여 있습니다. 실망감이 숨어 있을 수도 있고, 억울함, 수치심, 절망감 등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5. 특히 슬픔이나 실망감등의 감정들은 남자들의 경우에는 약한 감정으로 사회적으로 취급하기 때문에 자기 스스로도 인식하기를 저항하는 방어기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화는 나는데 구체적으로 화난 원인을 자기 안에서 발견하기 힘든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최근에 어떤 강사님을 코칭하다가 이분이 감정적 소통을 잘 못하시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이분에게 자신의 좌절된 감정들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드렸고, 자신이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고 표현하는데 저항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어린시절 엄한 아버지 믿에서 반항하는 감정과 태도를 철저하게 숨겨야지만 생존할 수 있는 환경이었습니다. ㅜㅜ 지금은 아내와 자녀들과의 소통이 너무도 안되서 힘들어하고 계셨습니다. 


겉으로는 매우 부드럽고 젠틀한 분이신데, 모든 것을 좋은 쪽으로만 긍정적으로 해석하려는 성향때문에 아내나 아이들의 좌절된 욕구와 감정을 함께 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코칭중 자기의 모습을 발견하고, 아내와 아이들의 좌절된 감정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드리자 이분은 자신에 대해 새로운 자각이 생겨났습니다. 그러더니 어느날 함께 하는 동료 파트너 강사에게 화를 내시는 거였습니다. 그 분은 매우 당황했지만 저는 왠지 흐믓하면서 동시에 당황스러웠습니다. 


저의 조언은 화를 지혜롭게 표현하는 것이였는데, 이분은 그것을 오해하시고 화를 적극적으로 표현해야 겠다고 착각하신 거였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불만을 아닌척 하면서 상대방에게 맞추는 것 보다는 부딪침이 있더라도 솔직한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때때로 놀라운 변화를 가져오기도 합니다. 상대방은 이분이 평소에 힘들어하고 있었다는 것을 깊이 이해하고 태도가 변하였습니다. 다행이 그 과정에서 서로에 대한 오해와 갈등을 비폭력적인 방식으로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만약 그런 시간이 없었다면 갈등과 오해는 더 커질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보다 근본적으로 화는 오해에서 생겨납니다. 화를 정당화하는 자신의 공격적인 생각들을 보면 상황과 사람 그리고 자기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판단과 스토리로 가득차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 판단과 스토리에 집착하는 마음이 화를 매우 부정적인 에너지로 작용하도록 유도합니다. 이 판단과 스토리를 그치지 못한다면 그 에너지는 나의 삶과 관계를 파괴하는 쪽으로 흐르게 됩니다. 


그 판단과 스토리 하나 하나에 숨어 있는 생각과 전제들은 지금여기의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과거에서 왔으며, 지금여기에는 존재하지 않는 그림자고 허상일 뿐입니다. 이것을 이해할 수 있을때, 마음에서 진정한 용서가 일어납니다. 상대방과 세상과 자기 자신을 가슴으로 용서하고 내려놓는 것입니다. 용서는 우리의 마음을 상처받기 이전의 상태로 회복하도록 길을 터주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그 마음의 상태에서 분노는 사라집니다. 그리고 상대방과 상황은 나를 보여주는 거울이었음이 명료해집니다. 분노가 사라진 마음에 평온함이 깃듭니다. 원래 있었던 고요하고 맑은 마음이 드러납니다. 


분노는 나를 알게해주는 선물입니다. 

분노는 나의 숨겨진 생각들을 보여줍니다. 

이 생각들을 용서할 수 있을 때 상처받기 전의 상태로 마음이 회복됩니다. 

그리고 상처의 경험은 지혜의 에센스가 되어 나의 영혼을 충만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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