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motion Controler Right Corner
Promotion Bottom Right Corner
79

생각과 거리를 두기

조회 수 1891 추천 수 0 2014.06.18 21:52:05

어떤 강력한 생각이 떠오르는 순간이 있다고 합니다.
"상황이 어긋나 버렸어."
그것들은 내가 행위자라고 느끼게 만듭니다.
그러면, 이미 지나간 일들에 대해서 행위자가 되어버립니다.
그리고 행위자가 되면 "나는 상황을 어긋나게 해버렸다." 라고
그 생각은 나를 속박해버립니다.
이제 그 속박에 의해서 수많은 죄의식과 구속, 규제들이
내 안에 들러붙게 됩니다.
위축되고 좁아지고 작아집니다.

만일 이때 그 첫생각
"상황이 어긋나 버렸어."는 것에 속박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요.
이때에는 자유로움과 미묘한 거리벌림이 있습니다.

그 생각과 나 사이에는 어떤 공간이 있습니다.
그리고 좁히지도 안좁히지도 않은 적절한 거리들이 있습니다.

여전히 "상황이 어긋나 버렸어."라는 생각이 있고
불편함이 스물스물 공간에 퍼져갑니다.
이 사념이 내는 에너지의 불편함이
느껴집니다. 그러나, 못참을 정도만은 아닙니다.
그 이 생각이 점점 사그러져서 사라집니다.
찌그러진 풍선처럼 그것들은 이내 사라집니다.
그리고 누가 그랬냐는듯이 명징하게 드러나는 공간이 있습니다.

자유의 느낌이 나옵니다.
"이제 지나간거로구나."하는 안도의 느낌이 있습니다.

사회에서는 책임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행위자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행위자가 되는것은 추천되는 일입니다.
정당하고 맞습니다.
그러나, 마음에서는 이런 행위자가 없이 행위할수 있는 것이 최상의 상태입니다.
가볍게 그리고 전체적으로 집중하여 행위를 완결할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59 마음안에 있는 것은 그대가 아니다. [1] [레벨:6]지공 2014-10-13 3462
58 용서하기 [레벨:6]지공 2014-10-21 3453
57 삶의 균형잡기 [레벨:6]지공 2013-03-18 3450
56 의문의 결정화 [레벨:6]지공 2014-11-18 3444
55 마음공부와 지식공부 [레벨:6]지공 2014-11-24 3442
54 의식의 사진관 [레벨:6]지공 2013-03-23 3420
53 평화는 마음 너머의 일이다 [레벨:6]지공 2014-09-24 3399
52 에고와 의식의 원리 [1] [레벨:6]지공 2013-03-12 3390
51 스승과 제자의 길 [1] [레벨:6]지공 2013-04-30 3383
50 진인에 대한 이해 [레벨:6]지공 2013-03-12 3356
49 불평과 투사의 흐름에 대해서 [레벨:6]지공 2014-10-29 3327
48 부서짐은 보석의 발견 [레벨:6]지공 2015-01-03 3321
47 생각의 세계에서 느낌의 세계로 [레벨:6]지공 2015-04-01 3312
46 느낌의 세계에서 공명의 세계로 [레벨:6]지공 2015-04-01 3273
45 행위가 끝나서 고요하면 바로 그것이다. [레벨:6]지공 2013-03-23 3269
44 내면의 탐색에 대해서 [레벨:6]지공 2015-03-12 3223
43 터치 - 새로운 시대의 관법 [1] [레벨:6]지공 2013-03-13 3165
42 삶의 나침반 [3] [레벨:6]지공 2013-03-30 3124
41 삶이 가져다주는 것들 [레벨:6]지공 2015-03-08 3050
40 경계에 대한 소고 [레벨:6]지공 2015-03-08 3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