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공부의 길은 단순하게 이어집니다.
오리털 뽑기 같은거죠.
마음에서 자기가 아닌 부분,
이제 굳어져서 더 이상 방해되는 부분들을 제거하는 손길이 있습니다.
그것들은 어김없이 다가옵니다.
그리고 자비롭지만 강력한 손길로 그 부분을 뽑아버립니다.
처음 인연은 달콤합니다.
그리고 설레이지요.
그러나 서로 털을 뽑아대면 어느덧 원수가 됩니다.
처음 그대를 본 느낌은 "나를 행복하게 해줄 사람이 왔구나." 입니다.
그러나 사실 "털뽑기를 모두 견디고 나면 비로소 진정하게 " 라는 숨은 문구가 있습니다.
문장을 한번 만들어볼게요.
"털뽑기를 모두 견디고 나면 비로소 진정하게 나를 행복하게 해줄 사람이 왔구나. "
그 털은 사실 내것이 아닙니다.
남의것들이거나, 사회적인것들이고, 상처이며, 옷입니다.
그것들을 마치 내것인양 의기양양 가지고 다닌것입니다.
자비로운 세상의 눈에는 "어 그건 네것이 아녀~~~~~" 합니다.
그리고는 달콤한 손길을 보내줍니다.
사람이 다가옵니다. 인연이 옵니다.
보통 이 털뽑기를 견디지 못하므로 관계는 끊어집니다.
"아, 이것은 맞추어가는 과정이구나"하면 그것도 어느정도 맞습니다.
"아, 이것은 나의 아닌부분을 철저히 들추어내서 없애는 과정입니다." 하면 빙고.
이제 그대는 털뽑기를 견디어냅니다.
고통과 고통 속에 숨겨진 나의 관념, 개념, 신념, 감정 등을 알고 놓게 됩니다.
털이 뽑혀나간 자리에서 나타난 자유와 싱그러움을 확인합니다.
감사합니다.
지공님의 글에서 느껴지는 고민과 아픔의 터널을 존중합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