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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의 사진관

조회 수 3412 추천 수 0 2013.03.23 05:33:04
사념이 일어나고 사라지지만,
우리는 그것보다 더 크다.
마음의 사진관은 전방위의 카메라.
그 사진기는 만물을 해탈시키는 태양의 반영.
단지 사물을 찍기 위해서 존재하는 수동적인 것이 아니라,
그것은 대상을 능동적으로 바꾸는 레이저와 같다.

문제는 사진기의 기반이 되는 곳이 육체이고,
육체가 긴장으로 요동칠때에는 사진기는 그 힘을 발휘할수 없다.
그러므로 이완과 평안함을 기반으로 하여
의식의 사진기를 가지고 내면을 바라볼때
그 어떤 것이든지 이해하고
그 어떤 것이든지 증발시킬수 있다.

마치 거대한 태양이 내면에 있지만,
그것을 돋보기로 한점을 진득히 지지지 못하면
종이를 태워낼 수 없는 것과 같다.

마음이라는 사진관에서 일어나는 사념들은 처음에는 작다.
문제는 그것이 부글부글 끓어서 온 사진관을 다 덮치고,
좁디좁아진 사념들의 틈에 난 그대의 작은 의식적
통로를 막아버리면, 그것은 세상을 다 덮은거처럼 보인다.
그러나 그 상황에서도 마음의 사진관은 광활하다.
사념이 자라서 커지면,
그것은 그대를 압도하는듯하지만
손바닥으로 눈을 가리는 것과 같다.

관찰 가능하게 작은씨앗일때에는 그대는
그대의 내면의 사념들을 태울수 있지만,
이미 그것이 사진관을 다 매운 상태라면,
그대는 호흡으로 되돌아가서 기다려야한다.
그것은 사진기와 대상물의 거리가 너무나 가까운것과 비슷하다.
사념의 나무는 무성해졌다가 시들고
또 씨앗을 남기고 다음에 또 피어나니,
그것들이 다시한번 현상으로 드러나서 완전히 무성해지기 전에
그것들의 움직임을 보고 이해하는 것이 좋다.

시험칠때 우리는 공부할수 없듯이,
이미 사념들이 그대를 덮어서 완전히 그대와 하나일때에는
그대는 이미 사념이다. 생각이 화현된 상태이며,
이미 시험지를 받은 상태이다.
그러므로 그것과 함께 움직이되,
평소에 자각력을 올려 놓았다면, 그렇게 사진관이 모두 사념으로 점령된
상태에서도, 사진관 한켠에는
작은 자각력의 방이 생기게 된다.
거기서 관찰은 계속되고, 이해 역시 증가된다.

이해한다는거는
회피가 아니다.
덮는거도 아니다.
오히려 편안한게 받아들이고 그것과 함께 있는다.
해석하는것도 또한 아니다.
남에게 시선을 맞추는거도 아니다.
균일한 의식적 상태를 유지하면서
오히려 몸으로 의식이 후퇴하여
그것들을 바라다보는 것에 가깝다.
이해를 위해서는 의식적 공간을 확보해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몸으로 후퇴해야한다.

몸은 이해를 위한 반사판과 같다.
인간의 다섯 감각기관들은 모두 이해를 위한 렌즈와도 같다.
의식의 사진기의 발은 몸의 편안함과도 같다.
내면의 텅빔은, 이해를 위한 대상과 사진기의 거리와도 같다.
이해하는 것은 일종의 연속 사진찍기.
즉 비디오찍기와도 비슷하다.
다만 머리에서의 해석을 멈추고
바라다보는 것이다.
의식의 사진기를 이용하여
상황적 전모를 남김없이 자근자근 밟아나가는거와 같다.
머리로 갔다면, 그리고 그것을 해석기가 해석하고 있다면,
그대는 이해하고 있는게 아니고 해석판단하고 있다.
이미 의식의 사진기는 닫히고, 그것을 암실에서 현상중이다.
그대가 암실로 들어간 동안,
사념의 바오밥나무는 무럭무럭 자란다.
이럴 때에는 다시 몸으로 되돌아오는것이 중요하다.
그대는 그 사념의 총체적 이해중의 일부를 놓쳤다.
그것들은 자랐다가 사라질것인데,
이후 다시 자라기를 조금 기다려야한다.
그 과정이 윤회이다.

호흡은 사념의 나무를 가위질한다.
호흡이 편안해지고 깊어지면 그것은 뿌리를 드러내게 한다.
사념을 총체적으로 이해하면, 그대는 통찰이 생긴다.
그 과정에서 사념은 완전히 뿌리뽑힌다.

요가와 명상이 왜 콤보로 있는지는 여기에서 드러난다.
요가는 의식의 사진관을 제대로 청소하고 관리하기 위함이다.
명상은 사진찍는 연습이자,
사진기를 다루는 연습이다.
그리고 명상을 통해 그대가 확장된
의식의 영역만큼에서 올라오는 사념들을 제거할수가 있다.
의식의 영역은 사진관이자 사진기의 통으로 볼수 있다.
그대의 에고는 필름이며 필터이다.
필름은 저항의 불기운으로 구워지고 회피를 통해 암실로 되돌아간다.
육체는 필름 뒤에 있는 반사판이다.
의식의 초점이 바로 렌즈의 초점이다.
상황에 의해 에고가 올라오면, 그것은 필터로 작용한다.
상황이 끝나고 저항과 회피로 인해서 필터들은 암실로 되돌아간다.
에고의 불편함은 필터가 활성화되었다는 표식이다.
필터는 원래 자연적인것이 아니고 부가물이다.
그래서 엄청난 에너지를 소모시키며 동작중이다.

그러므로 그대는 힘이 없다.
의식의 힘이 없는 것은 그만큼 부가적인
필터들의 가동에 에너지를 너무나 소모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대의 레이저는 그냥 사진기가 되었다.
원래 창조적 수단인 의식의 통로가 막히면서,
그대는 레이저총에서 사진기로 전락했다.
에너지가 더 떨어져서, 이제는 사진기로 사진찍는거도 힘들다.
에너지가 후달거리니, 사진기가 덜덜덜 떨린다.
그래서 요가를 통해 필터 가동에 소모되는 에너지를 되돌려서
사진기 가동을 활성화한다.
이후 사진기 기능이 제대로 가능하게 되면,
내면의 촛점을 열어서 그대는 레이저총이 될것이다.
그 지점까지 가게 되면,
그대는 자기가 누구인지,
창조는 무엇인지,
모든것을 알게 될것이다.
그것들에 대한 이해는 그대가 레이저 기능을 복구했을때
자동적으로 따라오는 것이다.

그리고 바로 레이저가 나오는 통로는 바로 하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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