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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성에 대해서

조회 수 1866 추천 수 0 2014.04.04 09:36:43
깨달음으로 가는 길에서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정직성을 들 수 있습니다. 제가 말하는 정직성은
자신의 현 상태를 있는 그대로 볼수 있는 힘이라고 말할수 있겠네요.

현재 저항이 있으면 있는 그대로를 아는 힘이라고 이야기할수 있습니다.
저항이 있습니다.
분노가 있습니다.
슬픔이 있습니다.
감정적인 폭풍이 올라옵니다.
이러한 것을 자신이 알수도 주위 도반이 알수도 있습니다.
스승은 그 순간을 알아채고 지적하실수도 있습니다.

이때 네 그게 있습니다. 하고 내면으로 들어가는 힘이 정직성입니다.
이러한 정직성을 기반으로 혼란한 내면을 비추어보는 힘이
생겨나고 이로 인하여, 자신의 내면의 에고들 구조들을
바라볼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뿌리에 있는 근본욕구들을 들여다고보고
이해하게 됩니다.

불교의 팔정도는 이 정직성을 강조하고 강조하다못해 여덟가지로
이야기해놓은 것이지만, 한마디로 말해서 자신과 자신의 마음에 정직해진다는 겁니다.

다른것보다 정직성을 통하여 우리는 자신의 내면에 대해
바로 보고 바로 접근하여 바로 알수가 있습니다.
이로 인하여 그런것들은 이해하고 저절로 내버려질수가 있습니다.

정직성은 우리가 내면을 이해하는 힘이며,
내면의 혼란을 종식시키기 위한 자세이며,
내면을 탐사하고 깊이 내려가기 위한 밧줄이며,
자신과 타인을 비추어 아는 거울인 것입니다.

아무리 명상, 요가를 많이 해도, 내면의 혼란이 올라오는 그 순간
정직성을 확보하지 못하면,
마치 평소에 훈련은 많이 한 병사들이 막상 실전만 되면,
벌벌떨고 참호에서 나가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자신의 내면의 모순이 올라오는 그 순간이 바로 평소 연마했던
수행의 힘을 반영하여, 정직성을 통하여 내면의 혼란을 넘어서는
바로 그 결단의 순간인 것입니다.

뭐 이렇게 이야기하는 저도 여러가지 공포/불안이 올라오면,
상당히 당황한적이 많습니다.
그러나 있음을 나중에라도 인정하고 다시 되돌아옵니다.
그 현장에서 바로 인정하는 것이 최상이지만
나중에라도 보고 놓아야합니다.

혼란합니까. 넵 혼란합니다.
분노가 있습니까. 네 있습니다.
이렇게 정직하게 내면으로 반추할수 있을때,
그때 우리는 우리 마음의 족쇄들을 넘어설 수 있게 됩니다.

그때의 쥐구멍이라도 숨고싶은 느낌들이 있을때,
도반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공의 힘으로 잡아주고,
넘어설수 있도록 자비의 에너지로 막아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치 아이를 보호하는 어머니의 심정으로 혼란에 빠진 도반을
보살펴야합니다.

그러나 보통은 억누르고,
아니거든요. 하고 이야기하고 자리를 피해버립니다.
그리고 절대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합니다.
그걸 덮고 세멘트같은 공구리를 쳐서 무의식 깊숙한데
봉인시킵니다.
그리고 여여한 마음으로 되돌아갑니다.
그러나 그것은 무의식의 심연 밑에서 계속 문을 두들기고 있습니다.

나를 만나주세요.
숨막혀요.
사실 할말이 있는 거에요.

그러나 못본채 합니다.

자기마음돌아가는 꼴에 대해서 정직하게 바라보게 있을때,
그때 우리는 진정한 힘을 갖추게 됩니다.
그 정직성은 거울과 같은 반듯함으로 우리내면의 모순과 혼란을
태우고, 나중에는 자신의 내면에서 나오는 빛을
타인을 비추는 반사판이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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