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는 어떤 행위로도 가까이갈수 없고,
호흡 그자체로 가까이갈수 있습니다.
호흡은 사람이 가진것들 중에 가장 근원적인 것입니다.
이제 자신의 호흡을 들이쉬고 내쉬는것을 느껴봅니다.
행위들은 거칠고
호흡은 미세합니다.
눈을 감아도 좋고, 떠도 좋습니다.
호흡을 통제해야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호흡과 호흡은 완전히 이어져야합니다.
모든 동물중에 인간만이
호흡이 끊어진 상태에서 사념에서 헤맵니다.
호흡에 집중한 그 순간은 우리의 의식은
과거나 미래에서 자유롭습니다.
들이쉼과 내어쉼 사이에 매끄럽게 이어진 호흡은
우리의 자각의 발판을 두텁게 합니다.

목이 간지럽고,
갑자기 붓다요가를 하고싶고,
혹시나 누군가 보고싶어도,
한번 그대로 있어봅니다.
가렵다고 벅벅벅 긁지 않고,
호흡에 대한 집중을 놓지 않고,
무언가 급히 처리해야할것이 있으면 그것을 처리하고,
바로 호흡으로 되돌아옵니다.

기억이 올라오면 잠시 촛점을 잃습니다.
호흡에 대한 자각이 사라집니다.
그래도 다시 호흡으로 되돌아옵니다.

혼란스러운 순간이 올라옵니다.
호흡으로 인해 확보되었던 현재의 순간이
점점 얇아지는 위기도 옵니다.
그때 다시 호흡으로 되돌아옵니다.

우리의 정신은 끊임없이
호흡에서 사념으로 우리를 몰아갑니다.
그런 행동은 작은 충동에서부터,
어떤 마음들과 자세나 유혹에 이르기까지,
어쨋든 집중하는 호흡에서 우리의 주의를 앗아가서
저멀리 엉뚱한데 보내어버립니다.
이런 시도에 미소지으며
호흡으로 되돌아옵니다.

하루 두어번 아침 일어날 때 혹은 잘때,
현재 느끼기를 15분 정도를 해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