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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은 빼고 끄달리는 그마음을 보라.

조회 수 4134 추천 수 0 2013.01.30 13:28:46
대상에 대해서 끄달리는 마음은 어떤 사건이 생기면,
대상을 향해 쏜살같이 날아갑니다.
너때문이야. 너때문이야.
우리는 이 단어를 거의 입에 달고 살죠.
내가 화가 난것은 바로,너때문이야.


사실은 이 간단한 단어는 다음과 같은 복잡한것이 함축되어있습니다.
나는 화의 동인을 가지고 있었어.
그것들은 소화되지 않은 나의 모든 파편들이지.
그리고 너는 와서 그것들 들추어냈지.
그리고 나는 그것으로 인해 지금 혼란에 빠져있어.
왜 그런것을 함부로 건드느냐...


그러나, 알고서 건드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거의 대부분은 모르고 건드리게 됩니다.
매우 드문 기회로
우연한 실수로
습관적인 언어로...
자기도 모르는데 누굴 알겠나요.
그렇게 건들인 대상은 제가 그런 고통에 빠진것을 모릅니다.
태연하지요.
더더욱 그러한 사실은 사람을 열받게 합니다.
나만 따로 떨어져있는것 같고, 공격받고 비난받는것 같습니다.
그러나, 실제 정황은 그렇지 않고,
오히려 정화해야할것이 정화되어야할 우주적 기회로 보세요.
그리고 파문이 일어난 자기의 마음을 들여다봐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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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이 나를 칠때
대상보다는 마음을 드려다 보세.
똑같은 상황에서도 남들보다 불편한 나는
그것들을 내 안에 가지고 있다는 것을 관찰로 알고
그리고 그 불편함과 나는 함께 있는다.
그 불편함을 껴안기 어렵다면,
그 불편함을 터치하고
그 불편함과 같이 있는다.
무거운것을 지고 서있기 어렵다면 그냥 같이 서있듯이
그것과 함께 있는 그 자체로 그것은 천천히 변화한다.
실제 그대의 의식을 두는 모든것은 행위 없는 행위로
변형이 되고
모든것은 풀려나가고 안정을 찾는다.


대상에 끄달리는 마음을 그대로 바라보고
그것에서 나오라.
대상들은 그냥 제각기 저의 일을 할뿐
가끔 그들의 파문들이 약간 남아서 나의 마음을 크게 요동시킬뿐이다.
확실히 요동의 근원은 내 안에 있음을 완전히 알고
편안히 머물어 그것을 바라보라.
일체를 들여다보고 보고 소거하는 그 과정에서
그대는 진정한 존재를 회복한다.
그것은 존재의 본원적인 능력.
일체의 어그러짐과 혼란을 가장 간단하게 없애는 비행동의 행동.
모든혼란들은 흔적이 없고
남긴바 없고
실체가 없으며
그대의 눈길 하나로 소멸할수 있는 덧없는것을
완전히 알아 모두 소거하고
완전한 상태에 머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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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profile

[레벨:5]안성진

January 30, 2013
*.128.240.245

제가 자주 겪는 일을 지적해 주셨네요. 실생활에서 꾸준히 마음을 들여다 보는 훈련을 해야 하는데 바쁘다는 핑계로 깨어 있지 않고 일만 하다가 병이 나서 몸고생, 마음고생 많이 했습니다. ㅎㅎㅎ

profile

[레벨:3]아난도

February 01, 2013
*.124.124.136

지공님의 글귀가 정금같이 귀하게 느껴집니다. 가슴에 소중히 담아 대상에 끄달릴때마다 돌아보겠습니다. 이런 가르침으로 존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profile

[레벨:7]선화

February 06, 2013
*.231.45.90

불편한 감정을 터치하고 있기.
바라보기에 한층 따뜻함이 더해지네요.
profile

[레벨:3]금강

February 07, 2013
*.226.213.225

사랑하는 아난도! 방가방가
그쪽생활은 깨가쏟아지는지 고소함이예까징~
사랑하는 선화 방가방가 언제나씩씩하게잘지내져

사랑하는 지공님! 내공이많이깊어지셨군요!
아니 벌써부터 지혜의옹달샘을파고계셨져
일상생활에서 소중한 대목이네요!
끄달리다끄달리다 내팽게쳐지는날도 ~
그러기전에 잘다독거리고 보살펴줘야겠져~ ~
요즘 좋은글 자주올리시네요
도반님두모두 현실에서자주못보고
가상의세계에서라도만니지니 참반갑구려
도반님들마카다 설날 기쁨과행복으로 기득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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