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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과 거리를 두기

조회 수 1887 추천 수 0 2014.06.18 21:52:05

어떤 강력한 생각이 떠오르는 순간이 있다고 합니다.
"상황이 어긋나 버렸어."
그것들은 내가 행위자라고 느끼게 만듭니다.
그러면, 이미 지나간 일들에 대해서 행위자가 되어버립니다.
그리고 행위자가 되면 "나는 상황을 어긋나게 해버렸다." 라고
그 생각은 나를 속박해버립니다.
이제 그 속박에 의해서 수많은 죄의식과 구속, 규제들이
내 안에 들러붙게 됩니다.
위축되고 좁아지고 작아집니다.

만일 이때 그 첫생각
"상황이 어긋나 버렸어."는 것에 속박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요.
이때에는 자유로움과 미묘한 거리벌림이 있습니다.

그 생각과 나 사이에는 어떤 공간이 있습니다.
그리고 좁히지도 안좁히지도 않은 적절한 거리들이 있습니다.

여전히 "상황이 어긋나 버렸어."라는 생각이 있고
불편함이 스물스물 공간에 퍼져갑니다.
이 사념이 내는 에너지의 불편함이
느껴집니다. 그러나, 못참을 정도만은 아닙니다.
그 이 생각이 점점 사그러져서 사라집니다.
찌그러진 풍선처럼 그것들은 이내 사라집니다.
그리고 누가 그랬냐는듯이 명징하게 드러나는 공간이 있습니다.

자유의 느낌이 나옵니다.
"이제 지나간거로구나."하는 안도의 느낌이 있습니다.

사회에서는 책임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행위자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행위자가 되는것은 추천되는 일입니다.
정당하고 맞습니다.
그러나, 마음에서는 이런 행위자가 없이 행위할수 있는 것이 최상의 상태입니다.
가볍게 그리고 전체적으로 집중하여 행위를 완결할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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