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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붕 열반에 대해서

조회 수 5256 추천 수 0 2012.07.18 18:52:47
멘탈체는 모순이라는 단단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관찰해보면, 금속성도 띄고 있고, 기하학적인 모양들도 보입니다. 예를 들어
"나는 저게 가지고싶어"<=실제 욕구와, "그러나 어떤어떤이라는 이유때문에 저걸 가질수 없어" 라는
2가지 구조가 서로 맞물려서 지탱하고 있습니다. 그 바닥에는 어떤어떤이 라는 이유가 있죠.
이렇게 3가지 삼각형이 서로 맞물려서 있을때 강력한 멘탈체를 가지게 됩니다.
이것을은 고통의 삼각형이라고 불리울만합니다.


자세히 관찰해보면, 바닥의 이유는 사실 그냥 그렇게 잡고 있는것이지, 실제 세상이 그런것은 아니죠.

깨어 있으면 이 바닥의 구조체가 허물어집니다. 세상이 있는 그대로의 이유가 드러나면서
구조체 중의 바닥이 깨어져나갑니다. 이후 "그러나 어떤 이유때문에 저걸 가질수 없어." 하는
구조체에도 금이 갑니다. 그리고 실제 욕구는 바닥에 닿게 됩니다.
그리고 우주는 그 요구들을 받아들이고 동작하고 해소하는 쪽으로 움직이게 됩니다.
거대한 매트릭스가 동작하기 시작하는거죠.

사람은 복잡하고 많은 구조체를 내면에 가지고 있지만, 매우 중요하고 크리티칼한 구조들이
내면에 있는데, 주로 어릴적의 경험과 자기 보호의 욕구 때문에 구조체를 만들어놓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 복잡한 멘탈체는 그러한 심리적인 구조체를 기반으로 형성되어있는데, 그것들은 코잘체라고
불리우는 인과체에도 뿌리박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곡된 멘탈체는 마치 존재를 보호하는 탑과 비슷할 듯 한데, 멘탈체는 그 속성상 존재의
자유로운 흐름과 다양성 그리고 천변만화하는 무한한 속성에 비해서 좀더 무겁고 딱딱한 느낌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왜곡된 멘탈체는 존재 자체의 흐름을 강력히 왜곡합니다. 마치 거대한 댐과 같습니다.
갖혀 있는 에너지들은 왜곡된 멘탈체의 구조 안에서 소용돌이치면서 존재에서 주는 에너지 공급을 못받아서
퇴락하고 어두워지며 더욱 무거워지고 그것들은 멘탈체에 엉겨붙게 됩니다. 이런 낮은 형태의 에너지는
사람의 몸의 에너지장에 엉겨붙어서 있는데, 성기체(아스트랄체) 혹은 에너지체가 그것들의 왜곡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왜곡된 멘탈체 혹은 육체를 자신이라고 느끼는 유기체는 이를 가지고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패턴으로
활용합니다. 주위를 바라보지만 오로지 경계심이라는 필터를 끼고 바라보게 되는것이죠.
상처에 대한 보호 본능 하에서 상황을 봅니다.

속담에 자라보고놀란가슴(자라에 대한 두려움의 멘탈체가 생기고)
이 솥뚜껑보고 놀란다. (비슷한 솥뚜껑은 자라보고 놀란 멘탈체를 활성화시킵니다. 그리고 위험 상태를
각인시키죠. 심박이 빨라지고, 경계상태 전투상태가 됩니다.)

깨어있지 못한 마음은 멘탈체를 강화시키는데, 멘탈체를 벗어나려는 시도가 실패하면,
멘탈체는 더더욱 강력해집니다. 구조가 좀더 복잡하고 정교해지죠. 이때에는 육체의 외과 의사처럼
영적인 외과의사가 필요합니다. 멘탈체의 모순점을 스스로 보게하고 지적하는 영적인 의사들이죠.

깨어있게 되면, 멘탈체가 활성화되는 상황에서 멘탈체를 구조적으로 인정하고 받아들이게 됩니다.

인정하고 받아들이면 유기체의 에너지가 멘탈체의 모순구조들이 불일치로 흔들리는 것들을 허용하게되며,
이윽고 존재와 모순 사이의 균열이 생기면서 멘탈체는 존재에서 떨어져나가게 됩니다.

이때가 바로 멘탈 붕괴가 일어나는 시점입니다. 당연히 고통이 야기되면서 이때 평소에 투자한 자각력이라는
리소스가 부족하면 일반적으로 이야기되는 멘탈 붕괴의 감정적 후폭풍이 발생합니다.

댐이 무너지면 물이 쏟아지듯이 멘탈체가 붕괴되면 고여있는 감정에너지들이 엄청난 소리를 내고 달아납니다.

수행과 수련의 힘은 평소에는 없는듯 있는듯하지만, 이런 모순의 구조체가 해소되는 시점,
즉 멘탈이 붕괴될 때의 시점에 큰 역할을 합니다.
그것들은 작은 나를 이루는 구조이기는 하지만, 실제 나는 그것들을 넘어서 있고 그것들 물끄러미 바라다보게 됩니다.

아즈나가 열려있으면 이들의 구조들이 떨어져나가는 지점을
보게 됩니다. 또한 그것들이 나의 겉옷과 같은 외부적인 것들이라는것을 알고 있습니다.
위기의 상황에는 존재가 나타나서 생명 자체를 진정시키게 됩니다.

그러므로 평소에 수행력을 준비해놓은 이들에게는 멘탈 붕괴의 시점은 낡은 옷을 갈아입고,
과거의 왜곡들이 해소되는 지점이 됩니다. 그리고 이를 잘 받아들이면 내면에서 존재가 새로운 껍질을 깨고
나오듯이 나오게 되는 좋은 찬스가 됩니다.

코잘체는 인과체로 멘탈의 뿌리가 되는 체인데, 한쪽이 붕괴되면 다른 한쪽이 또한 같이 붕괴됩니다. 그러므로 뿌리깊은
에너지적인 왜곡도 연거푸 해결됩니다. 마치 도미노와 같은데 그 거대한 왜곡적인 현상을 풀어내기 위한 실마리들을 모두
가지고 지구에 태어나 있는 것입니다.

멘탈이 붕괴되면 받아들이고 멘탈에 없고 공허한 그 안에 있으십시오.
그럼으로써 불사조가 새롭게 태어나듯이 새로운 존재에 걸맞는 새로운 멘탈이 샘솟아나게 될 것입니다.

멘탈이 붕괴될때, 그리고 그에 따른 감정체의 붕괴에도 처연히 홀로있음을 알때,
그때가 바로 멘붕 열반입니다.


환상이 붕괴될때,
원소들은 제자리를 찾아간다.
그것들의 울부짖음은 귓전을 때리고 간다.
분노에서 불기운이.
슬픔에서 물기운이.
사라지고싶은듯한 느낌들에서 공기가.
부서지는듯한 느낌에서 흙이.
그러나 그 안에서도 나는 처연히 홀로 존재한다.
어떤 붕괴에도 붕괴되지않음이 있음을 그대로 알고
아름다왔노라.
이것이 바로 멘붕이며
이것이 바로 열반이다.

옴아훔멘붕열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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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창화

July 18, 2012
*.36.196.208

MB가 우리사회에 몰고온 멘붕 러시가 결국 깨달음의 첩경이 되는 거네요...

감사해야 되는 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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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6]지공

July 20, 2012
*.214.45.242

단단한 거는 깨버리는게 자연의 흐름같아 보입니다. 자유롭게 흐르고 부서지고 하는거죠. 대양의 파도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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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5]해피타이거

July 23, 2012
*.63.134.99

멘붕에 관해서 이처럼 속 쉬원~한 느낌을 주는 해설은 처음입니다.

옴 아훔 멘붕 열반~~ 한밧 싯디 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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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8]일여

July 29, 2012
*.32.86.149

맨붕에 대한 놀랍고 신선한 관점입니다. ㅎㅎ 나도 맨붕에 동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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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7]폐마예인

August 05, 2012
*.177.241.131

마음 들여다 보느라 의식의 구조는 깜깜입니다.

수긍도 가고 넘! 재밌네요^^~

아즈나는 언제 열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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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7]선화

August 06, 2012
*.231.45.90

지공님, 글 짱이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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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금강

August 08, 2012
*.63.134.99

뭐한다고 이제봤네요 참 멋집니다 시대에에맞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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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금강

August 08, 2012
*.63.134.99

뭐한다고 이제봤네요 참 멋집니다 시대에에맞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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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레인보우

November 08, 2012
*.40.102.202

알기 쉽게 일러 주심에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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