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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감과 분리감

조회 수 3656 추천 수 0 2012.12.17 10:36:11
거대한 산과 구름 호수를 볼때,
그리고 일몰의 태양을 바라볼때,
한송이 꽃을 바라볼때,
그때에는 우리는 사라집니다.
하나가됩니다. 보는자도 없으며,
보이는것도 없이,
눈에 보이는 무한한 신비에 빠지게됩니다.
그리고 스스로의 작은 자아의 중압갑에서
사라지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아침에 커피를 들고 햇살을 바라볼때,
일에 매진할때,
명상할때,
갑자기 상금을 엄청나게 탔을때,
우리는 사라집니다.
하늘과 구름 바람을 볼때의 심원함과는 좀 다를지 몰라도,
있는 그대로 우리는 사라집니다.

이 사라짐 안에서 우리는 엄청난 해방감을 맛봅니다.
그리고 그 경험의 흔적을 쫓아서,
우리는 다시 그러한 행위를 반복합니다.

우리는 자신이 공격당하거나,
자신의 에고가 공격당할때,
모욕당하거나 상해를 입을때,
욕구가 있는데 그것을 해소하지못핡때,
바라는바와 이루는바가 다를때,
생각하는바와 행동이 다를때,
우리는 분리됩니다.

더더욱 작은 자기자신으로 분리됩니다.
힘을 잃어가고 왜소해집니다.
점점 숨고싶고 도피하고싶습니다.

분리감이 있을때에 우리는 자기자신의 한계를
명확히 인식합니다.
아니, 자기자신이라는 한계가 스스로의 무한함을
가두는것을 바라봅니다.

이때에는 관찰이 시작되는 지점입니다.
가장 중요한것은 분리감입니다.
분리가 있는곳에 자기자신의 한계와
자기의 영역, 환경의 영역이 분리된듯합니다만,
그것은 일시적인 현상입니다.
그러나, 그 안에는 어떤 코드가 있습니다.
내면에 이해해야할 영역이 있습니다.

자주 이런 분리감이 나타난다면,
자주 들여다보아야합니다.
그리고, 그 분리감의 실체 내면에 도사린,
어떤 정보와 저항들, 해소하지 못한 에너지들이
있음을 알아채어야합니다.

오 그것을 어떻게 하느냐고요?
그것은 관찰하는것이기도하고
건드는것도 하고
가만히 손을 대고 있는 것이기도하고
그저 바라보는것이기도 하고
적극적으로 들여다보는 것이기도합니다.
다만 손없는 손으로
눈없는 눈으로
그것들은 존재전체로 터치하는
매우 수동적이지만,
매우 활동적인 행위입니다.

이 과정을 스스로 이루게되면, 이제
하나가 됩니다.
통일된 하나로서 동작하게 됩니다.
힘을 되돌려받습니다.
분리감에 갇힌 해소되지못한 에너지들이 개방되고,
빛이 들어오면서,그것들은 제자리를 찾아갑니다.
그리고 그것들이 제자리를 찾아가면서,
우리는 통일된 어떤 상태를 경험합니다.
그것은 말로 표현이 어려운것입니다.
그것을 즐기고 음미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나눕니다.

profile

[레벨:3]창화

January 15, 2013
*.124.124.136

'분리감'의 실체를 알아채는 건 저에게 상당히 어색한 일입니다.

경험해 본 적이 드물고,

또한 대개의 삶이 이루어지는 도심의 생활 자체가 '분리'의 프레임을 강화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도시보다는 대자연 속에서 사는 것이 명상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즐거운 백수는 산에 다니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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