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motion Controler Right Corner
Promotion Bottom Right Corner
9

화의 주인은 나, 받아들이면 자유롭다

잡지 조회 수 9000 추천 수 0 2010.02.26 05:15:08
매체 : 허스토리 2004년 6월호 
보도일자 : 2004-06-10 
바로가기 : http://www.hani.co.kr/section-009030000/...20001.html 

스물한살보다 아름다운 서른한살
<허스토리> 화 다스리기

 

 

20040610_허스토리_6월호.jpg

화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화는 무엇인가? 그대는 왜 화가 나는가? 남편이 그대의 말을 주의 깊게 듣지 않을 때, 상사가 자신에게 무례하게 대할 때, 시부모님이 남편과 그대 사이에 끼어들 때, 친구가 더 잘 산다고 으스댈 때 화가 난다. 나는 화가 나서 괴롭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것을 다스리지 못해서 괴로운 것이다. 삶이라는 수많은 관계의 연속에서 화를 피하기는 어려울지 모른다. 그러나 화는 다스릴 수 있다.

 

내가 화의 주인이다

 

다른 누군가가 아닌 나 자신이야말로 화의 주인이며, 창조자다. 사람들이 끊임없이 화에 끌려다니는 가장 큰 까닭은 스스로 화의 주인임을 포기하고 타인이나 환경이 화의 주인이라고 믿어버리는 데 있다. 만일 화가 남에게서 비롯된 것이라면 나 자신에게 일어난 화에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다. 자신에게 화나 분노를 일으키는 환경이나 타인을 일시적으로 바꿀 수는 있지만 화를 만들어내는 자기 안의 요소는 바뀌지 않는다. 따라서 비슷한 환경이나 사람을 만났을 때 다시 화를 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어떻게 하면 화의 주인이 될 수 있을까? 화라든가 슬픔, 행복과 같은 모든 감정의 근원은 바로 나 자신이다. 어떠한 감정도 내가 참여하지 않고는 결코 일어나지 않는다. 내가 없다면 이 모든 것은 의미가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 모든 감정의 근원인 나 자신의 존귀함과 가치를 깨달아야 한다. 그 근원으로부터 생기와 당당함과 빛이 흘러나오도록 허락하라. 그때 나에게 기쁨과 사랑과 평화가 찾아올 것이다.

 

나 자신은 무한히 존엄하며 가치로운 존재이다. 진정한 가치와 존엄성은 나 자신의 생명 내부에서 샘솟는 것이다. 내 삶에 이를 풍성하게 체험하려면 그것이 삶 속에 흘러나올 수 있도록 열어주고 허락하고 받아들이기만 하면 된다. 만일 스스로 그 존엄한 가치를 인정하지 못하고 그것을 외부에서 얻으려 한다면 내 생명력은 빛을 잃을 것이다. 생명의 기쁨에서 스스로 멀어진 나는 불안 분노 긴장 초조함 시기 질투와 같은 감정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화를 완전하게 해결하는 길은 생명의 존귀함과 가치를 자신 안에서 발견하고 확인하며 나아가 세상 모든 것 안에서 그것을 재발견하는 데 있다. 화가 일어날 때 사람들은 화에 딸려가거나 아니면 화를 억누르는 방법을 선택한다. 그 결과 인간관계를 갈등 속에 빠뜨리거나 아니면 화덩어리를 몸 안에 안고 살아가게 된다.

 

화를 다스리는 방법이 있다. 화가 일어나는 순간 깨어 있으라. 깨어 있지 못하면 나는 화를 내거나 화를 억압하는 두 가지 고통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 내가 깨어 있다면 화를 일으키는 상황에 대해서 창조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그것은 내가 화를 내지 않을 수 있는 자유를 선택한다는 뜻이다.

 

창조적으로 깨어 있기

 

나는 왜 화가 났는가? 화를 내게 만든 원인이 자신이 아닌 바깥의 누구에겐가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화가 난 것은 남이 나에게 어떤 행동을 했기 때문이 아니다. 내가 그들의 행동에 대해서 내리는 해석 때문이다. 나는 그 해석을 선택할 수 있다. 창조의 포인트는 여기에 있다. 내가 깨어 있어야 할 순간은 바로 이때다. 깨어 있다면 나는 화를 억누르지도 따라가지도 않은 채 화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다.

 

화덩어리 풀어내기

 

하지만 이미 그대 속에 화덩어리가 있다면 그것은 풀어내거나 녹여내는 것이 현명하다. 그것은 내가 모든 부정적인 과거에서 벗어난다는 뜻이다. 화가 들어 있던 자리에 사랑과 평화가 들어서면서 내 생명은 약동하고 넘쳐흐를 것이다. 나는 아주 다른 행복한 삶에 눈을 뜨게 될 것이다.

 

1단계:호흡

 

혼자 숲 속이나 조용한 곳으로 간다. 목과 어깨에 힘을 뺀다. 깊이 숨을 내쉰다. 내쉴 때 모든 화와 스트레스를 함께 내보낸다고 생각한다. 잠깐 멈춘다. 일부러 숨을 조절하지 말고 자연적으로 들어오는 호흡에 맡겨라. 이렇게 세 번을 되풀이한다.

 

2단계:소리로 감정을 풀어내기

 

억누른 화에 대해서 모든 판단과 분별을 놓아버리고 깊숙한 곳에 있는 감정-분노나 슬픔 억울함 들을 소리로 표현한다. 하고 싶은 말을 실컷 하라. 욕이 나오면 실컷 욕을 하고, 울고 싶으면 울어라. 소리를 지르고 싶으면 질러라. 그렇지 않은 사람은 ‘아’나 ‘우’와 같은 모음을 내면서 화의 느낌을 함께 내뱉는다. 속이 후련해질 때까지 소리를 내뿜어라.

 

3단계:평안하고 자유로운 마음으로 숨을 내쉰다.

 

4단계:가슴열기

 

참된 느낌을 가지고 속삭여본다.

 

OO도 나처럼 가치 있는 존재로 느끼고 싶어서 몸부림치고 있다.

 

OO도 나처럼 행복을 갈구하고 있다.

 

OO도 나처럼 삶에서 혼자라고 느끼고 있다.

 

OO도 나처럼 사랑받기를 갈구하고 있다.

 

화의 느낌을 순수하게 경험하기

 

깨어있지 못해서 깜빡하는 순간 화가 일어날 때가 있다. 그 순간 알아차린다면 화의 진행을 막을 수 있다. 하지만 일어난 화의 에너지는 어떻게 할 것인가? 이럴 때는 화의 느낌을 순수하게 경험함으로써 나는 화로부터 자유로워진다. 화가 일어났을 때 일어나는 느낌은 화가 아니다. 그것은 자연스러운 생명에너지의 발로일 뿐이다. 그것은 느끼지 말아야 할 것도 아니고 외면해야 할 것도 아니다. 따라서 그 느낌을 없애려하거나 외면하지 말고 생생하게 그것을 느끼고 음미해보라. 그 느낌을 허용하고 안아주는 따뜻한 마음으로 느낌이 흐르도록 허락하라. 자신이 좋아하는 색채-핑크빛, 노랑 등으로 그 느낌을 감싸 안아주면 더 좋다.

 

글·한바다 (해피타오 인터내셔널 리더)│그림·황나현

List of Articles
제목 매체 보도일자 조회 수
잡지 마음의 해방, 본체와의 합일 참좋은이들21 2011-9호  2011-08-25  12899
잡지 행복에서 출발해 사랑으로 완성되는 깨달음... 지금여기 21호  2003-03-25  12821
잡지 한바다님이 풀어내는 사랑과 삶의 근원적인 ... file 요가저널릴라 제19호  2009-07-19  16601
잡지 한반도 기운을 읽어내는 예언가 한바다 file 신동아 2005년 7월호  2005-07-01  11556
잡지 화의 주인은 나, 받아들이면 자유롭다 허스토리 2004년 6월호  2004-06-10  9000
잡지 월드컵 4강·골 넣은 선수까지 딱 맞힌 ‘예언... file 주간동아 341호  2002-07-04  9263
잡지 16강 진출 예언한 ‘도사’들이 본 축구운 file 주간동아 339호  2002-06-20  11440
잡지 지구 대변혁 예언한 명상가 한바다 file 주간동아 325호  2002-03-14  11862
잡지 周易대가 · 氣고수가 보는 2002년의 한국 & ... file 신동아 2002년 1월호  2002-01-01  83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