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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월 9일..

조회 수 22107 추천 수 0 2011.01.09 14:30:15

 

 

언제 부터인가 가끔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올라왔다.

 

그렇게 지나갔다.

 

몇칠 전 밤새 뒤척이다 새벽에 눈을 뜨자

두려움이 집안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도망치듯 목욕탕으로 줄행랑을 쳤지만 얼어붙은 몸의 감각은

딱딱하게 굳은체 풀리지 않았다.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잠자리에 들었는데

몸이 뒤틀리고 꼬이다 져리고 마비가 되어 일어났다 앉았다.

온수메트를 켰다 껐다 ...흡사 죽어가는 몸을 살리려고

몸부림을치는 꼴로 밤을 보냈다.

다음날 다인님으로 부터 전화가 왔다.

무슨일 없는지, 건강은 괞찮은지 물어왔다.

별일없다며 안부를 전하자 "어젯밤 꿈에 예인이 죽어서 울다가

울음소리에 잠을 깼다"며 몸 잘 돌보라며 걱정하신다.

 

그랬구나..그때사 몇칠 전 부터 의식이 자꾸 희미해지고

두려움이 올라 왔음을...고개를 끄덕였다.

한의원에 가서 침과 부황 치료를 받아 애써 기운을 돌렸다.

다음날 새벽엔 아예 정신을 차려 올라 오는 느낌을 있는 그대로 지켜 보았다.

전날 처럼 심하지는 않지만 잠재의식에서 "살고 싶지않다"고 한다...

 

죽을것 같은 두려움이 올라오더니

죽고싶다는 절망이 올라오고..

욕구가 점점 희미해지면서 막막함을 마주하다 종내 죽고싶다는 것인지...

 

죽을때 죽더라도 살때는 살아야겠다 싶어

잠자는데 깨운다고 짜증을 내는 아이를 흔들어 아침을 챙겨 먹고

청소하고 빨래 돌리고..한동안 목욕을 못한 강아지 설이를 빡빡 빨래하 듯 씻어주고

..문득 일상의 숙제들이 나를 살리고 있는 것 같다.

 

나를 위해 내가 사는게 아니라  

그들이 나를 위해 살아주고 있는 것 같아 갑자기

콧끝이 찡하다..

 

그대가 의미이고,

그대가 삶이고,

그대가 희망입니다.

 

그대가 나입니다.....().....

 

"사부님 마음이 제 마음입니다.

사부님 생각이 제 생각입니다.

 

제가 사부님입니다.

 

그렇게 살겠습니다...()..."

 

세월이 흘렀다

지도자 과정 때 했던 서원이 아득히 먼 곳에서 울려온다.

.............()........... 

 

 

 

 

 

 

 

 


profile

[레벨:4]담덕

January 10, 2011
*.165.89.232

Can   I  cry  for  you?

profile

[레벨:5]나참

January 12, 2011
*.49.155.68

please cry for me. if you don't mind.

I don't know why sometimes I'm crying fully...


              your love.

profile

[레벨:7]폐마예인

January 10, 2011
*.250.167.6

 

이름을 생각하면,

얼굴은 늘 기억속에서 떠올랐다.

 

그리운 사람은

가슴에서 떠오르고, 

 

울컥! 무언가 출렁인다.

 

꽃은 기억속에서 피지 않는다. 

.....()....

 담덕에게..

profile

[레벨:5]나참

January 10, 2011
*.171.157.247

저는..


죽을때 살더라도 살때 죽어야겠다 싶어,,

몸부림 쳐볼때가 많은 자 입니다,, ^ ^


폐마예인님,


살아 계셔 주셔서 감사함니다.

저도 님같이 해보고 싶어요,,


님안에 저가, 저안에 님이, 살아있다는것 말예요,,  ^ ^


                                     _()_



profile

[레벨:6]수냐

January 10, 2011
*.192.21.50

예인님~~~~

저도 그런 때가 있있어요.ㅠ ㅠ

그땐 내가 살기위해서 사랑을 쓴다는 것이 뭔지

죽기살기로 (휴~우 )알게되었구요.

그 이후론 두려움이 많이 사라지게 되었나봐요.

사랑하는 예인님~ 저와 텔레파시가 자주 통했으면 좋겠네요.

사랑으로 계셔주시어 신께 감사드립니다.

 

 

 

 

 

 

 

 

 

 

 

 

 

 

 

 

 

profile

[레벨:7]폐마예인

January 10, 2011
*.250.167.6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김춘수님의 꽃....

나참님의 글을 마주하다 꽃이란 시가 생각나네요.*^^*

"지금 이 순간" 제가 존재함을 확인 시켜주신 분은 나참님입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profile

[레벨:5]나참

January 11, 2011
*.49.155.68

 ______   -"_(*)_"-  ______



이젠,,,


저희는   장미꽃이 됬습니다.  ^ ^


                      _()_

profile

[레벨:7]폐마예인

January 10, 2011
*.250.167.6

 

제가 자각이 늦어서 늘 지각입니다.ㅋㅋ~

이름 그대로 수냐님 사랑으로 매 순간 살아있습니다.^^~

 

이름 붙일 수 없는 당신을 다만 사랑이라 부르며..

 

늘 수냐님으로 인해 피었다 지는 꽃처럼...()...

profile

[레벨:7]폐마예인

January 10, 2011
*.250.167.6

나의,

 

또 다른 나,

 

그대!!

....().....

 

 

profile

[레벨:1]오희

January 11, 2011
*.131.21.229

저의 건강을 나누어 언니에게 드리고 싶네요 그럴 수 있음 정말 좋겠어요

늘 사랑합니다.^^

profile

[레벨:7]폐마예인

January 11, 2011
*.250.167.6

오희,행복박쥐,덕정님!!

너무 일만 열씨미 하지말고

간절히 어~엄~청!!

먹고,기도하고,사랑하길....().....^^

profile

[레벨:2]자유로움

January 23, 2011
*.37.125.218

마음이 너무 오래 나부끼어 헤어진 깃발처럼 너덜너덜 나부끼고 있습니다.

미친 바람속에 서있는거처럼요.

 

눈이 안떠지고 숨이 안쉬어지는 미친 광풍속에서

또 잠시 도망쳐 나와있습니다. 일단은 휴식이라고 명명하였지만...그 지점이 한번쯤은 목숨을 걸고 넘어갔어야했을 지점인걸 사실은 아는거 같습니다.

 

나는 당신들의 사랑을 믿지 않습니다.

분명 찰라지간의 빛과 사랑과 진실...평화와 온갖 미덕이 번뜩임의 실존을 믿지만

그래도 '당신들의 사랑'을 믿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가장 사랑을 갈구하는 것은 저 나리인가봅니다.

백척간두위에 서서 허공으로 한발을 내딛는 일.

제게 사랑은 그런것

 

그래서 이처럼...단지 찰라의 마음으로 사랑합니다.

꽃이 피는 것도 찰라일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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